이마트, 창립 후 첫 희망퇴직…"새로운 도약 위한 조치"
서예림 기자
입력 : 2024.03.25 17:03
ㅣ 수정 : 2024.03.25 17:03
15년 이상 관리직원 대상 희망퇴직 신청
작년 사상 첫 469억원 영업손실 기록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이마트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전사적인 희망퇴직을 시행한다.
이마트는 25일 사내공지를 통해 근속 15년 이상(2009년 3월 1일 이전 입사) 관리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희망퇴직 희망자에게는 법정 퇴직금 외에 특별퇴직금(월 기본급의 40개월 치)과 생활지원금 2500만원, 전직지원금을 직급별 1000만~3000만원씩 각각 지원한다. 신청 기간은 3월 25일부터 4월 12일까지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메시지를 통해 "아주 무거운 마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새로운 도약을 위한 이번 조치를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마트 측은 "수년간 이어진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희망퇴직을 실시하게 됐다"며 "희망퇴직을 선택한 직원에게는 합당한 보상과 함께 새로운 출발에 대한 최선의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마트는 지난해 연결 기준 사상 처음으로 469억원의 연간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으로 보면 매출 16조5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도 1880억원으로 27.4%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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