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미르 연속 '상한가'…전선 관련주 강세, 삼성전자 또 신고가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 스튜디오미르,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에 2거래일 연속 '상한가'
스튜디오미르(408900)가 무상증자 권리락 발생 효과로 인해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달성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스튜디오미르는 8일 오전 10시 5분 기준 코스딕시장에서 전장 대비 2330원(29.95%) 오른 1만1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지난 4일 스튜디오미르는 지난 5일부터 무상증자로 인한 권리락이 발생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기준가는 5990원이다. 무상증자 권리락은 신주에 대한 권리가 사라지는 것을 말한다.
권리락 발생 종목에는 이를 모멘텀으로 인식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는 경향이 있다. 주식수가 늘어나는 만큼 주가가 빠져 유동성이 커져서다. 결국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보이는 '착시효과'로 해당 종목들 주가는 크게 오르는 경향이 있다.
■ 전선 관련주, 대원전선·가온전선 급등
최근 구리 가격이 상승한 데다 인공지능(AI) 시대에 따른 전력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선 관련주가 대부분 강세다. 대원전선은 지난 5일에도 상한가를 찍은 바 있다. 같은 시각 대한전선은 코스피시장에서 전일 대비 415원(19.81%) 오른 251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원전선우(006345)도 코스피시장에서 1.19% 올라 34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전선 관련주로 꼽힌 또다른 종목인 가온전선(000500) 역시 12.74% 뛰고 있고, 대한전선(001440)도 4.30% 오르고 있다. LS(006260)는 0.79% 소폭 상승하고 있다.
이유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전력망이 진화하며 전선의 가격은 높아진 동시에 분산형 전원이 늘어나며 전선 수요도 증가하는 사이클에 진입했다”며 “국내 전선업은 2000년대 중반의 중동 전력망 투자 사이클, 현재 글로벌과 내수 전력망 재구축 사이클에 힘입어 다시 성장 궤도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 에스바이오메딕스, 장 초반 18%대 급등 중
에스바이오메딕스(304360)가 코스닥시장에서 장 초반 18%대까지 치솟았다. 최근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 위한 파생 특허 중국 등록 소식 여파로 풀이된다. 같은 시각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전장 대비 2480원(18.10%) 오른 1만61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파킨슨병 세포치료제 개발 위한 파생 특허인 ‘도파민 신경세포의 분리 방법 및 이를 이용해 분리된 도파민 신경세포를 포함하는 파킨슨병 치료용 약제학적 조성물’ 특허가 중국에서 등록 결정됐다고 1일 밝힌 바 있다.
한양증권은 최근 에스바이오메딕스에 대해 "파킨슨병의 완치를 노리는 기업으로 5월 임상 결과 발표 뒤 완전한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파킨슨의 근본적 치료를 목적하는 신약 'TED-A9'을 개발하고 있다.
■ 간암신약 기대감에 HLB·HLB제약 동반 강세
HLB(028300)가 간암신약 이후 후속 파이프라인 확장 위한 임상 성과 소식이 이어지며 장초반 강세다. 같은 시각 HLB는 코스닥시장에서 전일 대비 4700원(5.46%) 오른 9만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HLB제약(047920)은 5.53% 올라 2만9600원을 나타내고 있다.
HLB의 강세 흐름은 간암신약에 대한 FDA(미국식약청)의 허가 결정이 불과 한달 여 정도 남은 가운데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이 간암분야 전환치료제(conversion therapy)로서의 효능이 연이어 입증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낟.
HLB는 이날 간암 1차치료제로 신약허가 후 진행할 다양한 후속 임상 진행방안을 검토 중에 있고 밝혔다. 간암 분야에서는 파트너사인 항서제약이 3상을 진행중인 간암 보조요법, 간동맥화학색전술(TACE) 병용요법 등을 검토하고 있다.
■ 삼성전자, 8만6000원 돌파해 장중 52주 '신고가'
삼성전자(005930)가 장 초반 8만6000원을 돌파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코스피시장에서 전장 대비 1200원(1.42%) 오른 8만5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중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1조원과 6조6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1.37%와 931.25%씩 늘었다고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해석된다.
증권가에선 향후 주가가 11만원까지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만 지진의 영향으로 메모리 가격 상승폭은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고대역폭메모리(HMB) 시장에서 경쟁사와의 격차도 축소되고 있어 목표주가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