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10분기 만에 이익 반등...中 부진 털고 美서 날아오를까

서민지 기자 입력 : 2024.04.26 08:39 ㅣ 수정 : 2024.04.26 08:39

화장품·음료 부문서 매출 증가...전사 성장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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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광화문빌딩 전경. [사진=LG생활건강]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LG생활건강의 1분기 전사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25일 공시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1조7287억원, 영업이익은 3.5% 오른 1510억원을 기록했다. 전사 매출은 지난해 1분기 이후 4분기 만에 올랐고, 영업이익도 2021년 3분기 이후 10분기 만에 성장했다. 

 

화장품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7409억원, 영업이익은 3.1% 오른 631억원을 리골했다. '더후 비첩 자생 에센스 4.0' 등 '더후' 브랜드를 리뉴얼하면서 판매 호조를 그렸다. 면세는 소폭 감소했으나 중국에서는 온라인 매출이 확대되면서 한 자릿수 성장을 이뤘고, 이 중 '더후'가 두 자리 수 성장을 보였다. 

 

생활용품 사업에선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해 5534억원의 매출액을 그렸으나 영업이익은 8.3% 증가한 354억원으로 신장했다. '피지오겔'과 '닥터그루트', '유시몰' 등 주요 브랜드 매출 성장은 지속됐으나 해외 사업 효율화의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반면 프리미엄 브랜드 성장과 북미 구조조정 효과로 영업이익이 올랐다.

 

음료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3.6% 성장한 4344억원을 매출액으로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0% 증가한 525억원으로 성장했다. 제로 시장에 대응을 강화하고 '코카콜라' 등 주요 브랜드 판매 호조세가 힘 입어 매출이 늘었다. 영업이익은 원부자재 등 원가 부담이 지속되며 소폭 개선됨에 그쳤다.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2024년은 지난 2년간의 부진을 털어내고 새롭게 성장하는 변곡점의 한 해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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