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2,730선을 넘어섰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55분 기준 전장보다 19.22포인트(0.71%) 오른 2,731.36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5.81포인트(0.95%) 높은 2,737.95로출발해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00억원와 2513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3224억원을 팔았다.
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85%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 0.51%와 0.27%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미실업보험 청구자 수 증가로 고용시장 둔화 시그널이 감지되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에 일제히 올랐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7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투자자들은 이어지는 기업 실적을 주시했다.
종목에서 미 지역 이동통신사 US셀룰러가 업계 1~2위 버라이즌과 T모바일에 분할 매각되는 방안 논의 소식에 27.67% 급등했다. 영국 반도체 ARM은 부진한 실적 전망에 2.34% 내렸다. 엔비디아는 1.84% 빠졌다. 반면 애플은 1.00% 올랐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ARM 실적 부진에 따른 엔비디아·마이크론 등 AI와 반도체주 약세에도, 실업지표 부진이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을 확대시키며 달러 약세·금리 하락 등 양호한 매크로 환경이 조성된 영향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0.00%로 7만97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2.11% 상승한 17만91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64% 밀린 38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1.02%)와 현대차(0.42%), 기아(0.63%), 셀트리온(1.95%), POSCO홀딩스(0.63%), KB금융(5.61%), LG화학(0.50%), 신한지주(3.66%) 등은 오르막길이다.
반면 삼성전자우(0.46%)와 NAVER(0.32%), 삼성SDI(0.35%), 카카오(1.44%) 등은 내려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3포인트(0.60%) 내린 864.92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3.41포인트(0.39%) 높은 873.56으로 출발해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39억원과 119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777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0.68%)과 에코프로(1.80%), 엔켐(6.31%), HLB(1.80%), 리노공업(2.75%), 이오테크닉스(7.39%), HPSP(3.62%) 등은 내림세다.
반면 알테오젠(0.12%)과 셀트리온제약(1.14%), 레인보우로보틱스(4.05%), 삼천당제약(0.18%), 펄어비스(18.39%) 등은 오르는 중이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오전 국내 증시는 연준 금리인하 기대감 이어지는 가운데 게임, 금융주 등이 강세를 보이며 업종별 순환매 장세 속 혼조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전장보다 4.0원 내린 1,366.1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