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하이브 지분 추가 매각으로 유동성 확보…2024년 실적 회복세 기대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넷마블은 하이브 지분 110만주(약 2.6%)를 2198억9000만원에 매각한다고 10일 공시했다.
이에 넷마블이 보유한 하이브 지분은 12.08%에서 9.44%로 줄어들었다.
넷마블은 이날 하이브 주식을 종가 19만9900원 기준으로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체결했다.
PRS는 주가가 기준가보다 낮거나 높을 경우 서로 차익을 물어주는 방식이다.
넷마블은 처분 목적에 대해 "보유주식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라고 설명했다.
앞서 넷마블은 지난해 11월에도 하이브 지분 250만주(약 6%)를 시간 외 대량 매매 방식으로 처분해 지분율을 18.08%에서 12.08%로 낮췄다.
넷마블 관계자는 "보유 중인 하이브 지분 일부를 매각해 인수금융 차환금액을 축소해 재무건전성을 개선할 예정"이라며 "남은 지분에 대한 추가 매각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넷마블은 지난해 여러 인기 게임들의 출시와 성과에 힘입어 연간 매출이 약 2조5000억원에 이르렀으나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큰 압박을 받았다.
특히 상반기 동안,매출이 꾸준히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용 상승과 시장 경쟁의 심화로 인해 영업이익이 감소해 전반적인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지속됐다.
다만, 2024년 들어서는 '나혼자만 레벨업'과 같은 게임의 성공에 힘입어 2분기에는 영업이익이 회복세를 보이며 약 111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실적 반등의 신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