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고금리 우려' 차익 매물에 2,690대로 내려앉아
코스피, 1.10% 하락 중, 개인 6046억원 순매수
[뉴스투데이=임재인 기자] 코스피지수가 고금리 장기화 우려 속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장 초반 2,690대로 내려앉았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9시 55분 기준 전장보다 29.83포인트(1.10%) 내린 2,691.98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08억원과 4543억원을 팔았고, 개인은 6046억원을 사들였다.
간밤 뉴욕증시는 엔비디아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매파(통화긴축선호)적인 미국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이은 견조한 경제지표들로 인해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3%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74%, 0.39% 하락했다.
미국 5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4.8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51.5를 크게 웃돌았다.
이로 인해 엔비디아가 9.3% 급등했을 뿐 대형 기술주인 '매그니피센트7(M7)'의 다른 종목은 부진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 증시의 광범위한 차익실현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어제 정부 주도의 반도체 산업 지원 등이 반도체 업종에 대한 낙관적 투자 심리를 지속시킬 것으로 기대되지만 최근 신고가를 기록한 부분에 대한 차익실현 수요도 꽤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2.04% 빠진 7만6700원에, SK하이닉스는 0.10% 내린 19만9800원에, LG에너지솔루션은 1.38% 밀린 35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 시총 상위 종목별로 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1.43%)와 삼성전자우(2.48%), 셀트리온(1.47%), POSCO홀딩스(1.68%), KB금융(1.81%), NAVER(0.99%), LG화학(0.25%) 등은 내림세다.
반면 현대차(0.18%)와 기아(0.58%)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1포인트(0.52%) 내린 842.17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42억원과 185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869억원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1.33%)과 에코프로(1.45%), 리노공업(1.12%), 셀트리온제약(0.65%), HPSP(2.63%), 레인보우로보틱스(1.34%)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알테오젠(1.56%)과 HLB(1.23%), 엔켐(1.70%), 펄어비스(1.34%) 등은 상승세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오전 국내 증시는 미국 5월 PMI(구매관리자지수) 경기 확장세에 연준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이 확대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돼 하락 흐름을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6.6원 오른 1,369.0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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