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보험사 CEO 만나 "부동산 PF 연착륙 힘써달라" 강조
12개 보험사 CEO와 올해 첫 간담회…보험업권 당면과제 논의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보험사 CEO들과 만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연착륙 등 금융시장 안정에 적극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30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종구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6개 생명보험사(삼성·한화·교보·미래에셋·신한라이프·동양), 6개 손해보험사(삼성·DB·메리츠·현대·KB·흥국) CEO와 생명·손해보험협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첫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보험업권의 당면과제 등 업계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향후 보험산업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이 원장은 보험산업이 타 업권 대비 소비자 신뢰도가 낮은 점을 지적하며 △보험개혁 적극 동참 △부동산 PF 시장 연착륙 등 금융시장 안정 △신성장동력 발굴 등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보험산업이 성장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포화시장 내 출혈경쟁으로 소비자 신뢰를 훼손하고 있다며 이달 7일 출범한 보험개혁회의를 통해 신뢰회복과 혁신을 위한 근본적인 개선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또 보험시장이 그간 금융시장 불안이 발생할 때마다 장기자금을 적시에 공급해 시장안정에 큰 역할을 해왔다며 이달 13일 발표된 PF 연착륙 대책에도 기관투자자로서 역할을 충실이 이행해 달라고 했다.
아울러 과포화 상태에 이르러 성장한계에 직면한 보험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소비자 후생을 제고할 수 있는 질적 혁신과 신사업 발굴, 해외진출 확대 등 시장개척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보험사 CEO들은 소비자 신뢰회복과 지속가능성장을 위해 근본적인 개혁을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는 데 공감하며 보험개혁회의에서 보험산업 발전을 위한 개선방안 마련에 건설적인 의견을 개진하는 등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다.
또 보험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안정화, 펫보험 시장 활성화 등 제도적 지원을 요청했다.
이 원장은 "보험개혁회의 등을 통해 긴밀히 소통하며 현장의 의견을 감독업무에 적극 반영하는 등 보험시장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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