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올 1분기 14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3개 분기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다만 포용금융 확대 과정에서 나타난 연체율 상승은 피하가지 못했다.
토스뱅크가 31일 공시한 ‘2024년 1분기 경영 실적’에 따르면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148억원으로 전년동기(280억원 순손실) 대비 큰 폭 성장했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3분기(86억원) 첫 분기 흑자 전환에 이어 4분기(124억원)와 올 1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토스뱅크 고객 수는 올 1분기 말 986만명을 기록했고 지난달 1000만명을 돌파했다.
평생 무료 환전 외환 서비스(1월)와 자동 일복리 나눠모으기 통장(2월) 등 은행권 최초의 혁신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고객 저변을 확대했다고 토스뱅크는 설명했다.
같은 기간 기준 여신 잔액은 13조8500억원으로 전년동기(9조3000억원) 대비 48.9% 증가했다. 수신 잔액은 22조원에서 28조3000억원으로 28.3% 늘었다. 예대율은 56.42%로, 전년동기(44.53%) 대비 12%포인트(p) 상승했다. 순이자마진(NIM)도 전년동기(1.76%) 대비 0.73%p 오른 2.49%를 기록했다.
자기자본비율(BIS)은 14.87%로 전분기(12.76%) 대비 2.11%p 상승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위험가중자산(RWA) 비중이 낮은 전월세자금대출이 지속 성장하고, 흑자 전환으로 자기자본 감소 요인 제거되며 견조한 자본적정성 속에서 지속적인 성장 여력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올 1분기 토스뱅크 연체율은 1.34%로 전분기(1.32%)보다 0.02%p 올랐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신용대출에서 중저신용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인터넷전문은행 중 가장 높은 36.33%를 기록하면서 포용금융을 이어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총여신에서 3개월 이상 연체된 고정이하여신(NPL)이 차지하는 비율은 올 1분기 1.19%로 전분기(1.21%)보다 0.02%p 하락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06.35%를 기록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는 직전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며, 안정적인 성장세에 접어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자기자본비율 등 건전성 지표는 탄탄하게 구축하고 중저신용자에 대한 포용은 이어가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