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AI 경쟁력 확보 위한 글로벌 빅테크 전략적 사업 제휴 중요”<키움證>

전소영 기자 입력 : 2024.06.10 11:01 ㅣ 수정 : 2024.06.10 11:02

매니지먼트 교체 후 AI 전략·세부 액션플랜 수립 가시적 변화 없어
글로벌 빅테크와 전략적 사업 제휴로 데이터 가치 희석 막아야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카카오 판교 오피스 [사진=카카오]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카카오가 글로벌 빅테크와 전략적 사업 제휴를 빠르게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데이터 가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희석되고 AI 경쟁력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일 ‘카카오-전략적 의사결정 요구’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목표주가는 기존 6만9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

 

리포트에 따르면 카카오는 매니지먼트 교체 후에도 톡비즈와 주요 버티컬 사업부문을 관통하는 AI 전략 및 세부 액션플랜 수립에서 가시적인 변화를 보여주고 있지 못하고 있다.

 

또 유저 부가가치를 늘리기 위한 실질적인 결과물 창출 및 제시에도 적극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하기 어렵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빅테크가 중기적으로 유저들의 자발적인 데이터 이전을 통해 데이터를 학습하고 해당 과정을 통해서 추론과 예측 기반의 유저 부가가치를 높일 구독경제 확산이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망되고 있다.

 

그러면서 “카카오가 확보한 다양한 세그먼트에서 유저 데이터를 무기로 글로벌 빅테크와 전략적 사업 제휴를 빠르게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카카오의 데이터 가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희석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렇게 되면 AI 경쟁력을 놓칠 확률이 체증적으로 증가할 수 있음을 매니지먼트는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카카오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관계 정립 및 내부 체계 개선을 위해 조직 관리에 집중하려는 분위기다.

 

인터넷 비즈니스는 기본적으로 매우 유연한 조직 관리 체계 하에서 창의적이고 새로운 서비스 기반으로 유저 커버리지를 확대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김 연구원은 “현재 관리 중심 하에서 카카오가 기존 서비스 중심의 성과 향유에 집중한다면 중장기적으로 밸류에이션에 대한 프레셔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유저 트래픽 기반 광고 및 관계형 장점을 활용한 커머스 중심의 실적 개선은 가능하겠지만 상기 조건이 전제돼야만 유의미한 기업가치 레벨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