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기관 ‘팔자’에 하락 2,700선 턱걸이…코스닥도 떨어져
[뉴스투데이=임재인 기자] 코스피가 기관을 중심으로 장 막판 매도세가 나타났지만 2,700선은 지켜냈다. 특히 지난주 금요일 미국 5월 고용보고서 호조로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한 점이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10일 코스피는 전장대비 21.50포인트(0.79%) 내린 2,701.1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96포인트(0.88%) 낮은 2,698.71로 출발했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535억원과 188억원 사들였고, 기관은 5677억원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20위권 안에서 대장주 삼성전자는 2.07% 하락한 7만5700원에 장을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1.67%)과 삼성바이오로직스(1.87%), 삼성전자우(0.48%), 셀트리온(0.84%), POSCO홀딩스(2.46%), KB금융(1.51%)도 내렸다.
반면 SK하이닉스(0.24%)와 현대차(0.94%), 기아(0.25%)는 올랐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한가 종목은 한전산업(30.00%)과 해태제과식품(29.90%), 크라운제과(29.99%), 크라운해태홀딩스(29.98%) 네 종목이었다. 빙그레(24.42%)와 크라운제과우(23.21%), 플레이그램(17.67%), SKC(13.74%), 농심(13.43%)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장비(6.16%)와 식품(5.64%), 가스유틸리티(4.27%), 음료(2.89%), 우주항공과국방(2.37%), 판매업체(2.09%) 등은 상승했고, 부동산(0.06%)과 건축제품(0.06%), 운송인프라(0.06%), 창업투자(0.08%), 전자제품(0.08%), 호텔,레스토랑,레저(0.18%) 등은 하락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환율이 10원 넘게 급등하며 장 중 외국인 현선물 순매도는 지속됐으나 갈수록 외국인의 현물 순매도세는 줄며 지수 낙폭 축소에 영향을 미쳤다"며 "다만 지수나 업종보다는 폭염 관련주, 야놀자 미국 상장, 방위 산업 등 개별주 장세가 유효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47포인트(0.17%) 내린 864.71에 장을 닫았다. 지수는 3.97포인트(0.46%) 낮은 862.21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269억원과 981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410억원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20위 안에서는 에코프로비엠(2.93%)과 에코프로(3.53%), 알테오젠(5.95%), HLB(0.67%), 엔켐(0.54%), 셀트리온제약(0.64%), 레인보우로보틱스(1.23%) 등은 하락했다.
반면 리노공업(3.00%)과 HPSP(1.01%), 클래시스(2.38%), 실리콘투(2.95%), 솔브레인(0.80%) 등은 상승했다.
제룡산업(29.98%)과 세명전기(29.79%), 아이에스이커머스(29.96%) 세 종목이 상한가였다. 엔시스(23.79%)와 덕산테코피아(23.49%), 제이시스메디칼(18.59%), 에이비온(18.45%), 바이오다인(18.41%)도 크게 올랐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70원 오른 1,376.0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