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자사주 활용 상대적 용이…MSCI 지수 편출 이슈 일단락”<현대차證>
매수의견‧목표가 4만7000원 유지
자회사 편입이슈에서도 무관
[뉴스투데이=임재인 기자] 현대차증권이 삼성증권(016360)에 대해 삼성 금융 계열사 중 자사주 활용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상황이라고 평가하면서 매수의견과 목표가 4만7000원을 유지했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최근 주가 부진을 야기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출 이슈가 일단락됐다”며 “자사주 활용에 대한 기대감 감안해 증권업종 내 관심 확대를 권유한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우선 삼성 금융 계열사 지배구조에서 삼성화재가 자사주를 매입‧소각할 경우 삼성생명의 자회사로 편입되는 이슈가 있으나 삼성증권은 이와 무관하다”며 “삼성생명은 향후 순자산 감소 압력이 다소 높아 불확실성이 일부 잔존하지만 삼성증권은 이런 점도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증권의 주가순자산비율(P/B)은 0.4x에 불과해 삼성화재 대비 자사주 활용에 따른 주주가치 제고 효과도 더 높은 편으로 보인다”며 “이외 삼성전자와 관련된 지배구조 문제에서도 자유로워 자사주 활용에 있어 특별한 제약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부연했다.
다만 삼성생명의 신지급여력제도(K-ICS)에서 시장위험액이 다소 늘어날 수 있지만 연결 손익도 함께 증가하기 때문에 모회사에도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증권은 2017년 이후 자사주 매입이 전무한 가운데 최근 35% 이상의 높은 배당 성향을 유지중이다.
이 연구원은 “당장 급격히 총주주환원율이 상향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지 않으나 중장기적으로 삼성 보험 계열사에서 제시한 목표치인 35~50%, 총주주환원율에 근접한 수준까지 확대할 여지는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삼성증권은 이미 발행어음 사업 진출 기준을 초과한데다 순자본비율(NCR) 여력도 충분해 자본유보 압력이 높지 않다고 판단한다”며 “장기적으로는 종합투자계좌(IMA) 사업 요건 충족도 중요 요인이겠으나 현재 자기자본 규모와 경상이익 체력 고려했을 때 주주환원 확대가 사업 인가 속도를 크게 좌우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 발행어음 진출하더라도 단순한 접근으로 발행 한도 최대치에 최근의 업계 평균 마진율을 가정하면 약 10%p 총 주주환원율 상향으로 줄어든 발행어음 여력이 연간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며 “주주환원 증가와 비교해서 자기자본이익률(ROE) 차이는 제한적으로 추정된다면서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른 주주환원 규모 확대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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