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에코에너지, 베트남 국영 기업 데이터센터에 전력배전시스템 공급

남지완 기자 입력 : 2024.06.18 10:12 ㅣ 수정 : 2024.06.18 10:12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LS에코에너지(옛 LS전선아시아)가 베트남 국영 인터넷 기업의 데이터센터(IDC)에 대용량 전력배전시스템을 공급한다.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생산법인 LSCV가 현지 국영 인터넷 기업 비엣텔넷(Viettel Net)에 IDC용 버스덕트(Bus Duct)를 공급한다고 18일 밝혔다.

버스덕트는 금속 케이스 안에 판형 도체를 넣어 전력을 공급하는 고부가가치 전력배전시스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주로 플랜트, 빌딩, 아파트 등에서 대용량 전력을 공급할 때 전선을 대신해 사용한다.

버스덕트는 베트남 하노이 인근 화락 하이테크 단지에 건설 중인 비엣텔넷의 대규모 IDC에 공급될 예정이다.

LS에코에너지 관계자는 “IDC에 버스덕트를 사용하면 전력 소모를 기존 전선과 비교해 30% 이상 줄일 수 있다”며 “IDC에 특화해 개발한 버스덕트 솔루션으로 시장을 적극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LS에코에너지 관계자는 “베트남은 ‘사이버 보안법’을 시행하고 있어 글로벌 IT(정보기술) 기업이 주요 데이터를 베트남 내부에 보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베트남 IDC 시장은 오는 2028년까지 연 평균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LS에코에너지는 북미와 유럽 수출이 크게 늘어 사상 최대 규모의 실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LS에코에너지는 또 LS전선, LS마린솔루션과 함께 글로벌 해저케이블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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