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 개인형 이동장치 화재·탈선 복합 재난 대응 훈련
2024년 재난대비 상시훈련...소방·경찰·자회사 합동 추진
개인형 이동장치 화재 및 탈선 상황 가정하여 긴밀한 대응체계 점검
[부산 / 뉴스투데이=황상동 선임 기자] 부산교통공사가 지난 20일 오후 대저차량기지에서 2024년 재난대비 상시훈련의 일환으로 개인형 이동장치 화재 상황을 가정해 참가인원 80여 명 규모의 복합 재난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공사는 강서소방서, 강서경찰서, 부산도시철도운영서비스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화재 및 탈선 등 복합 재난상황에서의 협력체계를 점검하고 실전 대응역량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훈련은 3호선 열차 내 승객이 소지한 개인형 이동장치의 화재 상황을 가정했다. 인접 역사인 대저역에 정차한 후 승객 대피, 초기 진압, 유관기관 전파 등 공사 직원 및 환경사의 초기 대응에 이어 소방·경찰 분야 등 유관기관에서 긴급 출동해 화재 진압, 인명 구조, 시설물 복구 등의 조치를 이행하는 시나리오로 진행됐다.
이후 해당 화재에 따른 신호기 오류로 열차가 탈선하는 상황까지 가정해 차량, 전기, 신호, 통신, 시설 등 분야별 탈선 차량 복구작업을 시행했다. 이는 실제 발생할 수 있는 복합 재난 상황을 자체적으로 계획해 예기치 못한 사고에 대비해 재난대응 역량을 점검했다는 의미를 지닌다.
재난대비 상시훈련은 기관별 재난발생 환경을 고려해 자체적으로 계획을 수립하고 개선사항을 발굴해 재난대응체계 개선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훈련이다.
공사는 2023년 상시훈련으로 사고현장 통제를 위해 경찰과 직원의 공조가 필요하다는 점을 발굴했고 오늘 훈련에 이를 반영해 진행했다.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실제상황에 준하는 훈련을 통해 기관 간 협력체계를 점검하고 직원들의 재난대응 숙련도를 높일 수 있었다”며 “예고되지 않은 각종 철도재난 상황에서 승객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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