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ESG경영 드라이브 건다…지속가능경영 본격화
대신증권, 경영활동·성과 담은 '2024 통합보고서' 발간
교보증권, 성과와 정보 담은 '2023년 통합보고서' 발간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국내 대형 증권사 뿐만 아니라 중소형사까지 퍼지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에 깊숙이 스며들고 있다. 각 사는 구체적인 지속가능경영 목표 수치를 제시하거나, 지난해 연말 첫 ESG 보고서를 발간하며 지속가능경영을 본격화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ESG경영활동과 성과를 담은 ‘2024 통합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서는 지속가능경영과 관련한 대신증권의 10가지 핵심 이슈에 대한 재무 및 비재무적 성과를 소개한다.
핵심 이슈는 △미래기반 구축 △리스크 관리체계 강화 △금융소비자 보호 △인재육성 및 역량강화 △윤리·컴플라이언스 준수 △임직원 복리후생 강화 및 기업문화 혁신 △주주친화적 지배구조 △디지털 금융 선도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 △환경 이슈를 고려한 투자의사 결정 등이다.
특히 지난해 돋보였던 리스크 관리 및 내부통제시스템 운영을 비중 있게 다뤘다. 정보보호 자율공시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등 금융소비자보호 조치는 대신증권의 신뢰도를 한층 높였다.
26년 연속 현금 배당과 배당기준일 변경 등 주주환원정책도 돋보였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그룹 차원의 ESG경영의 컨트롤 타워 기능을 수행할 그룹 ESG위원회를 출범한 바 있다. 이후 대신증권 및 각 계열사의 대표이사로 구성된 위원회를 중심으로 전사 차원의 체계화된 ESG경영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송종원 대신증권 경영기획부문장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바탕으로 신뢰 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ESG경영 강화 및 리스크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회사의 성과와 경영 관련 정보를 이해관계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보증권도 ESG 경영 성과와 지속가능성 정보를 담은 ‘2023년 통합보고서’를 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교보증권은 이사회 직속 ESG위원회를 중심으로 ‘사회와 환경 그리고 세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책임있는 행동(Action for Positive Change)’을 목표로 ESG경영을 추진 중이다.
교보증권은 2022년 첫 보고서 발간 이후 매년 통합보고서를 발간해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점검하고 이해관계자들과 공유한 결과, ESG 평가기관 서스틴베스트로부터 ESG경영 100대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보고서는 국제 표준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를 준수해 작성됐으며, 작성 프로세스 및 데이터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로이드인증원에 제3자 검증도 받았다. 주요 주제로는 △기후변화 대응 △소비자 권익보호 △고객정보 및 데이터 보안을 다뤘다.
특히 교보증권은 TCFD(기후변화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 리포트를 통해 금융배출량 포함 Scope3 산정, SBTI(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 기반 온실가스 감축목표 및 이행 전략 등을 공개했다.
정원일 교보증권 변화혁신지원부장은 “흥미와 재미를 더한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강조했다”며 “ESG 성과를 이해관계자 등과 공유해 ESG 선도 증권사로 도약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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