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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그룹, 오너 일가 '경영권 싸움' 급선회…신동국 회장 변심에 모녀쪽으로 기운 '승기'
[뉴스투데이=최정호 기자] 한미약품그룹 오너 일가의 경영권 싸움에 있어 막대한 영향을 미쳤던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변심했다. 경영권 싸움 승기가 송영숙‧임주현 모녀로 옮겨갔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경영권 싸움에 있어서 줄곧 임종윤‧임종훈 형제의 편을 들어왔다. 하지만 최근 신 회장이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이 보유한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지분 일부를 매수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IB업계가 추산한 한미사이언스 변동 지분율은 송 회장 6.16%이며 임 부회장 9.70%, 신 회장 18.92%이다. 이에 신 회장이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신 회장은 한미약품 지분 7.72%를 보유해 3대 주주이기도 하다.
지분율 변화로 송 회장은 일가친척 지분과 가현문화재단 5.02%와 임성기재단 3.07%를 합하면 총 48.19%로 의결권 과반에 가까운 우호지분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송 회장이 임시주총을 열고 한미사이언스 대표에 재선임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후 임종윤‧임종훈 형제가 신 회장 보유 물량만큼 우호지분을 확보 못하면 오는 2025년 열릴 주주총회에서 한미사이언스 이사진이 바뀌게 될 가능성도 무시 못하게 됐다.
현재 임종윤‧임종훈 형제가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지분율은 19.32%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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