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5일 국내 증시가 미 증시 휴장인 가운데 영국·프랑스 선거 불확실성 해소와 시장금리 하락 및 원·달러 환율 안정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전일에는 2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삼성전자가 엔비디아향 고대역폭메모리(HBM) 품질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보도 직후, 삼성전자(005930)가 3%대 강세를 보이며 코스피 연고점 경신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 강세인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약세 흐름이 장 마감까지 지속됐다.
그러면서 “엔비디아의 고점 부담, 테슬라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반등에 성공하며 미 증시 상승을 견인한 가운데, 전일 미 증시 휴장으로 우리 증시 역시 거래량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며 “매크로 환경 변화는 없기에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또한 “AI(인공지능)주들의 고점 논란 및 차익실현은 창업자들의 보유지분 매각 물량이 출회된 것 역시 반영됐다”며 “고점 135달러선에서 단기 저항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특히 고점 돌파 및 AI 산업의 성장 피크아웃(정점 이른 뒤 상승세 둔화) 여부는 7월말 2분기 빅테크 실적 시즌 이후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란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테슬라는 올해 2분기 인도량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이 단기 촉매제가 돼 이틀간 17% 급등했다”며 “이에 주가 공매도 세력들이 5조원에 달하는 평가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고 알려졌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근 거래량 및 주가 급등세에는 숏커버링(달러 매도 청산) 물량 역시 포함된 것으로 추정했다”며 “물량 해소 이후 오는 23일 예정된 2분기 실적, 다음달 8일 로보택시 공개 이벤트까지 랠리가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시장금리 하락에 위험선호심리 확산되며 삼성전자, 밸류업 등이 지수 상승을 견인하면서 2,810선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