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을 위하여(191)] 삼성바이오로직스, 'CMO 경쟁력'을 분석하고 ‘CDMO 선도전략’을 통찰하라

이가민 기자 입력 : 2024.07.14 11:44 ㅣ 수정 : 2024.07.14 11:44

삼성바이오로직스 취업준비생들, 존림 대표의 '글로벌 Top-Tier 바이오 기업' 발전전략을 분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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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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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존림 대표이사 사장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 사진편집=뉴스투데이 이가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이사 존림)는 2011년 설립되어 세계 최대 생산 능력과 최첨단 설비를 기반으로 바이오의약품의 초기 개발부터 임상 및 상업 생산까지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end-to-end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대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생산 기지’로 자리매김하며, 바이오제약산업을 선도한다는 점은 취업준비생들이 주목할 대목이다. 

 

존림(63) 대표이사 사장은 글로벌 바이오 제약 전문가로 글로벌 제약사 로슈∙제넨테크 등에서 활약했다. 2018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합류하여 바이오의약품 단일 생산공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3공장 운영을 총괄했다. 이후 2020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되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이끌고 있다.

 

■ 취준생 전략1=역대급 CMO 실적 경신을 가능케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쟁력을 파악해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4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9469억원, 영업이익 221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15% 증가한 결과이다. 글로벌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4공장의 매출 기여 증대와 바이오시밀러 사업 확대에 따라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7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소재 제약사와 역대 최대 규모인 1조4637억원(10억6000만 달러)의 초대형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 전체 수주 금액의 40%를 초과하는 수준이다. 이번 계약은 2023년 6월 체결된 투자의향서(LOI)의 본계약으로, 1년여 만에 LOI 대비 1조3164억원(9억4749만 달러) 증액된 규모로 체결됐다. 고객사와 제품명은 비밀유지 조항에 입각해 비공개이다. 이에 따라 올해 누적 수주액만 2조5000억원에 달한다. 

 

현재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상위 제약사 20곳 중 16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일라이 릴리, 존슨앤드존슨, 머크, 애브비, 로슈, 화이자, 모더나 등이 해당된다. 이는 뛰어난 생산능력, 품질 경쟁력, 트랙레코드 등을 통해 이룬 결과이다. 

 

생산능력을 더욱 강화하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 수요를 대응하기 위해 2025년 4월 준공을 목표로 5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5공장 완공 시 총 78.4만 리터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5공장 완공 이후 추가 수주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2024년 6월 기준 누적 규제기관 승인 건수 278건을 기록하고, 2023년에는 99%의 배치(Batch) 성공률을 기록하는 등 의약품 제조/관리되는 전 과정에서 뛰어난 품질 경쟁력을 입증하며, 성공적인 트랙레코드를 확보하고 있다.

 

CMO는 대규모 장치산업이다. 대규모 투자능력과 최첨단 기술력이 핵심 경쟁력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취업준비생은 CMO산업의 기록을 새로 쓰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쟁력에 대해 세밀한 탐구를 해야하는 것이다. 

 

■ 취준생 전략2=CDMO 경쟁력 강화 전략을 분석하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비즈니스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 속에서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고유의 조직문화 정립이 필수적이라 판단했다. 이에 따라  '2030 글로벌 톱티어(Top-Tier) 바이오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조직문화 혁신에 나섰다. CDMO는 신약개발과정에도 관여하는 비즈니스모델이다. 신약개발 잠재력을 키우는 과정인 것이다. 따라서 CDMO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장기적으로 CMO기업을 넘어서는 신약개발기업으로 발전하는 데 필요한 잠재력을 키워주는 효과가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6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일에 대한 사명감을 바탕으로 '존중∙소통∙변화'를 실천하여 글로벌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데 노사가 한 뜻으로 협력할 것이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웨이(Way)'를 선포하고, 임직원이 몰입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구축하기로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웨이'에는 '인류의 생명을 구한다는 사명감과 존중·소통·변화로 일의 품격(Quality of Work)을 높여 생명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Value of Life) 글로벌한 조직문화를 구축하겠다'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이러한 핵심 메시지 및 주요 추진과제 도출을 위해 3개월간 노사 공동TF 활동을 통해 임직원, 외부 전문가 의견 등을 객관적으로 취합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는 사명감∙존중∙소통∙변화∙글로벌을 주요 키워드로 수립한 행동 원칙 및 실행과제를 이행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상생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활동도 진행 중이다. 최근 노사관계 우수사업장을 방문해 벤치마킹하는 등, 상생의 노사문화 구축을 위해 노력해 나가고 있다. 또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사회공헌활동 추진을 비롯하여 다양한 캠페인을 함께 실천할 예정이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 최대 바이오·제약 종합 컨벤션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4 (BioPlus Interphex Korea 2024)'에 참가하여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역량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4는 국내외 바이오·제약 산업의 밸류체인을 공유하고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통한 파트너십을 논의하는 교류의 장으로 7월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됐다. 250개 기업과 약 1만명 이상의 인원이 행사장을 방문한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최초로 전시장 내 단독 부스를 설치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취업준비생은 이러한 기업 가치 제고 전략이 어떤 경영목표를 지향하고 있는지에 대해 나름의 견해를 밝힐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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