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유통업계가 최근 내린 폭우로 피해를 입은 수해지역에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CU를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이 폭우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경북 안동 지역에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경북 안동 지역에는 지난 7일 밤부터 시간당 50mm가 넘는 집중호우로 인해 주택과 공공시설물 등이 파괴 됐으며, 마을 주민이 한때 고립되었다가 구조되는 등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했다.
BGF리테일은 이날 지원 요청을 받자마자 행정안전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구축하고 있는 재난 긴급 구호활동인 ‘BGF브릿지’를 가동해 피해 현장으로 구호물품을 긴급 배송했다.
이번에 지원된 구호물품은 생수, 라면, 초코바, 빵류, 커피 등 총 1000인분 상당의 식음료들로 이재민과 구호 인력 등에게 공급된다. 충북 영동군에도 동일 구호 물품 300인분이 지원된다. 향후 호우 상황에 따라 피해가 발생하는 지역에 대한 추가 지원도 검토 중이다.
BGF리테일은 지난 2015년 업계 최초로 행정안전부 등과 ‘재난 예방 및 구호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고 전국 30여 개 물류센터와 전국 CU의 1만8000개 점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가 재난 예방 및 긴급 구호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20년 대전, 이천, 영덕 수해, 2021년 구례, 곡성, 보성, 나주 수해, 2022년 울진, 밀양 산불, 2023년 강릉, 합천, 홍성 등 전국 산불 피해를 비롯해 전국적인 폭우 피해가 발생했던 경상, 충청, 전라 등 총 18개 지역에도 BGF브릿지를 통해 긴급 구호활동을 펼친 바 있다. 이 밖에도 폭우, 태풍, 가뭄 등 각종 재난 재해 발생 시 지역별 물류센터를 통해 피해 지역 주민과 복구 인력들을 위한 구호 물품을 제공하며 공익 인프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손지욱 BGF리테일 커뮤니케이션실장은 “지속되는 폭우에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고 신속한 복구가 될 수 있도록 지원 활동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앞으로도 각종 재난 발생 시 전국 네트워크를 활용해 빠르게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편의점의 공익적 기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농심도 11일 최근 폭우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청 이남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에 이머전시 푸드팩 3000세트를 지원했다.
농심이 지원하는 이머전시 푸드팩은 라면과 백산수 등으로 구성됐다. 전국푸드뱅크를 통해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과 복구인력 등에게 전달된다.
농심 관계자는 “최근 충청 이남 지역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해 지원을 결정했다”며 “향후 장마전선 이동에 따라 전국적인 폭우가 우려되는 만큼 선제적 지원으로 피해지역 국민들에게 빠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심 이머전시 푸드팩은 긴급 지원이 필요한 재해재난 상황 또는 공적 지원체계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취약계층에게 라면, 생수 등 바로 먹을 수 있는 식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농심은 2023년에 총 1만 세트를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