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 HD현대중공업 찾아 함정사업 상호 협력방안 논의

김한경 안보전문기자 입력 : 2024.07.15 15:58 ㅣ 수정 : 2024.07.15 15:58

최근 미 해군성 장관 등 고위급 방문 잇따라…MRO 사업 협력 기대감 높아
“미국과 HD현대, 상선·함정 분야에서 훌륭한 파트너십 구축할 잠재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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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 일행이 HD현대중공업을 방문해 특수선 야드와 건조 중인 함정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마이클 말린 미 합동군사고문, 놀란 바크하우스 주한 미국 영사,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사진=HD현대중공업]

 

[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주한 미국대사 일행이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를 찾아 함정사업 분야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HD현대중공업은 15일 필립 골드버그(Philip S. Goldberg) 주한 미국대사와 놀란 바크하우스(Nolan Barkhouse) 주부산 미국 영사 등이 울산 HD현대중공업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정기선 HD현대 부회장과 이상균 HD현대중공업 사장이 동행, HD현대중공업의 주요 사업 현황을 직접 소개했다. 

 

이번 방문은 골드버그 대사가 글로벌 1위 조선사이자 함정 분야 국내 대표 기업인 HD현대중공업을 직접 둘러보고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며 성사됐다.

 

골드버그 대사 일행은 HD현대중공업의 상선 건조 현장을 시찰한 후 특수선 야드로 이동해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최신예 초계함 등 건조 중인 함정들과 도크, 창정비시설 등을 살펴봤다. 

 

골드버그 대사는 “미국과 HD현대가 상선 및 함정 분야에서 훌륭한 파트너십을 구축할 잠재력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자국 함정의 유지·보수·정비(MRO) 물량의 일부를 해외에서 수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최근 미국 고위급 인사들이 잇따라 HD현대중공업을 방문하면서 미 해군과의 협업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카를로스 델 토로 미국 해군성 장관이 HD현대중공업 등 국내 조선소를 방문한 후 “선박 건조 공정의 디지털화 수준과 실시간 모니터링에 깜짝 놀랐다”며, “우리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이지스 구축함을 포함한 고품질 선박을 건조한다”고 밝혔다.

 

이상균 HD현대중공업 사장은 “그 어느 때보다 전 세계적으로 안보에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오랜 우방이자 세계 최강국인 미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K-방산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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