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19일 국내 증시가 TSMC 호실적과 엔비디아 반등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전일 장중 TSMC 실적 발표 이후 급락하던 삼성전자(005930)가 상승 전환에 성공하며 지수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해외직접생상품규제(FDPR) 도입으로 인한 국내 반도체주 수혜 가능성과 트럼프의 반도체 보조금 비판 시 이미 미국내 증설하는 삼성전자 등 확정된 보조금은 되돌리기 어렵다는 점은 안도 요인”이라고 말했다.
또한 “TSMC 컨퍼런스콜에서 트럼프의 대만 반도체 관련 발언에도 미국, 일본 사업 확장 전략에 변화는 없다고 발언한 점도 삼성전자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주도업종과 소외업종간 순환매 장세에서 개별종목 호재와 트럼프 트레이드로 쏠림 현상을 보였던 방산, 조선, 건설 등은 실적 기대감이 유효한 상황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대선 관련 노이즈가 소강상태에 접어들고 실적으로 초점이 이동함에 따라 해당 업종내 종목별 차별화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트럼프의 중국 경제적 고립 강화 등 강경한 발언은 전략적으로 지지율을 굳히기 위함”이라며 “따라서 관련 리스크를 반영하는 것은 시기상조며 바이든과 트럼프 모두 대선에 결정적 변수는 물가로, 물가를 자극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방산, 조선, 건설 업종 차익실현 매물 출회와 통신, 음식료, 유통, 보험이 강세를 보인 전형적인 위험회피 장세 흐름을 보인 가운데 미국 정책 불확실성에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증시와 동반 약세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