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2분기 영업이익 1307억원...10여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 1000억 돌파

남지완 기자 입력 : 2024.07.25 16:40 ㅣ 수정 : 2024.07.25 16:40

연간 목표 실적 매출 9조7000억원·영업이익 4000억원 가능할 것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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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2분기 잠정실적 [사진=삼성중공업]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삼성중공업은 2분기 매출 2조5320억원, 영업이익 1307억원을 기록해 실적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직전 분기인 지난 1분기 대비 매출은 8%, 영업이익은 68% 증가한 성적표다.

 

게다가 분기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14년 4분기 이후 약 10년만에 성과라는 점에도 괄목할 만하다.

    

매출 증가는 지난 4월부터 생산에 착수한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설비) 매출이 2분기부터 본격화됐기 때문이다.

 

영업이익 증가는 △매출액 증가에 따른 고정비 감소 △공사손실충당금(예측치 못한 공사 비용 발생 관련 부채) 반영 선박 비중 감소 △수익성 높은 해양플랜트(FLNG 등) 매출 증가 △해양 프로젝트의 체인지오더(설계 변경 통한 추가 공사) 정산 등 일회성 요인이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하반기에도 선종(선박 종류)별 매출 구조가 2분기와 비슷하게 유지될 것이라며 연초 제시한 연간 매출 9조7000억원, 영업이익 4000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최근까지 49억달러(약 6조7800억원)를 수주해 연간 수주목표 97억달러(약 13조4200억원)의 51%를 확보했다.

 

친환경 컨테이너선,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FLNG 등 여러 프로젝트 수주 협상이 진행 중이어서 연간 수주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주력 선종인 LNG운반선, FLNG 건조 비중이 늘어나고 수주 잔고가 안정적이어서 수익성 위주의 선별수주 전략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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