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의 JOB카툰] 소셜큐레이션서비스기획자, 원하는 콘텐츠를 쉽게 찾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전문가
박진영 기자 입력 : 2024.07.27 06:03 ㅣ 수정 : 2024.07.27 06:03
검색엔진 제작‧알고리즘 수정‧모니터링‧인터페이스 관리 등 수행 G마켓 '슈퍼딜'‧11번가 '쇼킹딜'‧네이버 '스마트렌즈' 등 서비스 웹 콘텐츠‧홈페이지 개발‧SNS‧마케팅‧UX 등 사전지식 요구 SNS 급성장하며 소셜큐레이션 등장…필요 인력 증가 전망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소셜큐레이션서비스기획자는 사용자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잘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을 한다. 소셜큐레이션(social curation)은 미술관의 큐레이터처럼 양질의 콘텐츠를 선별해 사람들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한다는 의미의 신조어이다.
소셜큐레이션서비스기획자는 사용자가 인터넷에서 흥미롭고 유용한 콘텐츠를 발견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를 기획한다. 또,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사용자에게 가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며 서비스 개선을 통해 사용자 만족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이를 위해 마케팅 이론에 대한 이해는 물론 다양한 기술과 도구를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소셜큐레이션서비스기획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급격한 성장으로 인력 수요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 '소셜큐레이션서비스기획자'가 하는 일은?
소셜큐레이션서비스기획자의 가장 주요한 업무는 사용자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잘 찾을 수 있도록 하는데 있다. 이런 서비스를 만드는 일은 대개 팀 단위로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트윗몹(트위터에서 공유되는 기사와 글, 이미지 등을 주제별로 묶어 공유하는 플랫폼)의 경우 한 팀에 10명이라고 하면 그 중 8명은 개발자이다. 그 외에 웹디자이너, 기획자 겸 프로젝트 관리 담당자 등이 한 팀으로 일한다.
개발자는 트위터에서 원하는 키워드로 원하는 결과를 찾을 수 있도록 검색엔진을 만들고, 지속적으로 최상의 검색 결과가 나올 수 있게 알고리즘을 수정하고 반영한다. 단순한 검색이 큐레이션이 되려면 검색 의도가 반영돼야 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검색 결과가 검색 의도에 맞도록 알고리즘을 수정하고 반영해야 한다.
기획자는 이런 모든 과정에서 일종의 프로젝트 매니저로서의 역할을 한다. 최상의 검색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계속해서 트위터의 내용을 모니터링하고 이후 알고리즘을 수정하고 반영하는 과정을 지원한다. 인터페이스와 관련해서도 화면구성, 설계, 기획 등 사용자 편의성 증대를 위한 업무를 담당한다.
현재 제공되는 소셜큐레이션 서비스는 G마켓의 '슈퍼딜', 11번가의 '쇼킹딜' 등 오픈마켓의 큐레이션 서비스 판매, 네이버의 '스마트렌즈'(제품 사진을 찍어 올리면 유사한 상품을 추천해 주는 서비스) 등 다양하다.
■ '소셜큐레이션서비스기획자'가 되는 법은?
소셜큐레이션서비스기획자가 되려면 웹 콘텐츠 관련 언어를 기본으로 이해해야 한다. 그리고 홈페이지 개발 등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도 필요하다. 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잘 활용하고, 이 분야에 감각이 있어야 한다.
기획 업무를 하는 경우에는 컴퓨터 전공보다는 인문사회 전공이 유리한 면이 있다. 사용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하기 때문에 기능적인 접근보다는 사용자의 니즈(요구)를 파악하려는 능력이 필요하다.
마케팅, 소비자심리 등을 공부하면 더 익숙하게 일할 수 있고, 사용자 경험(UX, User Experience)에 대한 공부를 해두면 많은 도움이 된다. 회사 내부에서 또는 다른 매체와 기업에 소셜큐레이션 업무를 소개하고 제안서를 설명하려면 프레젠테이션 능력도 필요하다. 특히 아직은 이 분야가 생소한 분야여서 보다 쉽게 소셜큐레이션의 의미를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 '소셜큐레이션서비스기획자'의 현재와 미래는?
현재 소셜큐레이션 관련 업체들은 많이 생겨나고 있다.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편집해서 제공할 수 있는 채널은 반드시 필요하고, 이런 시장이 계속 형성되고 있기 때문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관련 일들은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급격한 성장으로 소셜큐레이션이라는 2차 서비스가 등장했기 때문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이용자들이 늘어나는 만큼 소셜큐레이션 정보를 활용하려는 시도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단, 1차 서비스인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에 흡수될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
과거 블로그가 전성기였을 때 파워블로거의 영향력이 커졌던 것처럼 소셜큐레이션 분야도 개인의 개성이나 영향력을 드러낼 수 있는 분야다. 특정 주제나 사건에 맞는 콘텐츠를 큐레이션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이라면, 일종의 블로거와 같은 소셜큐레이터(소셜큐레이션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원하는 정보를 골라 전달하는 사람)로 활동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