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에쓰오일이 최근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예상치를 뛰어넘는 성과를 기록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주요인은 화학 부문의 강력한 실적 덕분이다.
이진호 미래에셋 증권 연구원은 29일 '2분기 기대치 상회 요인은 화학 부문의 선전'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8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진호 연구원은 "에쓰오일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투자 포인트로 경등유 위주 정제마진 회복세와 글로벌 항공수요 성장 지속을 꼽았다"며 "그러나 드라이빙 시즌 종료와 석유 화학 부문 수요 감소 가능성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에쓰오일의 2분기 영업이익은 1조607억원으로 최근 시장 컨센서스 1조1250억 원을 43% 웃돌았다. 이는 전년 대비 65% 상승한 수치다.
화학 부문은 특히 눈에 띄었다. 제품 스프레드 확대로 실적이 크게 늘었으며 이는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3분기에는 영업이익이 6244억 원이 될 것으로 전망하는데 이는 전년 대비 64% 증가한 것"이라며 "중국 정제 수출 물량이 감소해 정제 마진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특히 2022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떨어진 아시아 PX 스프레드는 점진적으로 회복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