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절반, ‘올해 취준 비용 늘어나’…월 평균 지출 비용은 얼마?

박진영 기자 입력 : 2024.08.10 15:00 ㅣ 수정 : 2024.08.10 15:00

진학사 캐치, 구직자 1473명 대상 ‘취업 준비 비용’ 설문조사 진행
1년 이상 장기 취준생 52%, "전년 대비 취업 준비 비용 늘었다"
비용이 가장 많이 드는 항목 1위는 ‘카페, 스터디룸 등 공간 이용료’
취업 비용 가족이 도와주는 경우 가장 많아…아르바이트도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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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치는 취준생 1473명을 대상으로 ‘취업 준비 비용’ 조사를 진행했다. 취준생 10명 중 5명은 '작년에 비해 취업 준비 비용이 늘었다'고 답했고, 비용이 가장 많이 드는 곳은 '카페, 스터디룸 등 공간 사용료'라고 생각했다. 취준생 10명 중 3명은 월 10∼30만원의 취업 준비 비용을 지출하고 있었다. [사진=진학사 캐치]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1년 이상 취업을 준비중인 구직자의 절반 이상은 올해 취업 준비 비용이 전년보다 늘어났다고 생각하고 있다. 가장 비용 부담이 큰 항목은 ‘카페, 스터디룸 등 공간 이용료’였다. 이들은 대부분 가족의 지원이나 아르바이트를 통해 취준 비용을 감당하고 있었다. 

 

HR 기업 캐치가 취업을 1년 이상 준비한 구직자 1473명을 대상으로 ‘취업 준비 비용’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52%가 ‘작년에 비해 취업 준비 비용이 늘었다’라고 응답했다. 이어서 ‘작년과 비슷하다’가 40%였고, ‘작년에 비해 줄었다’는 8%에 불과했다. 

 

취업 준비 비용이 늘어난 가장 큰 원인은 ‘취업의 장기화(60%)’였다. 구직난으로 길어진 취업 기간에 경제 부담이 더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경쟁률이 높아서’가 44%로 뒤를 이었고, ‘전반적인 취업 물가가 올라서’도 27%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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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이 취준 비용을 가장 많이 지출하는 분야는 '공간이용료'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카페나 스터디룸 보다는 학교 도서관이나 취준생 무료 스터디 공간 등을 활용하고, 절약한 비용을 통해 자격증을 준비하거나 직무 교육을 받는 방법을 추천한다. 사진은 MZ세대 전용 무료 취준 공간인 캐치 카페 서울대점 모습. [사진=박진영 기자]

 

구직자가 월평균 취업 준비에 사용하는 비용으로는 ‘10~30만 원’이 34%로 작년과 동일하게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10만 원 미만’이 27%, ‘30~50만 원’이 25%로 비슷하게 나타났고, ‘50~100만 원’을 선택한 비중도 10%를 차지했다. ‘100만 원 이상’이라고 답한 비중도 4%로 나타났다.   

 

비용 부담이 가장 큰 항목 1위로는 ‘카페, 스터디룸 등 공간 이용료(33%)’가 차지했다. 이어서 ‘학원비, 온‧오프라인 강의 수강료’가 26%, ‘자격증 취득비’가 22%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서적, 학용품 등 물품 구매비’가 9%, ‘대외활동, 동아리 활동비’가 5%, ‘정장, 교통, 숙박 등 면접비’가 5%로 집계됐다.  

 

취업 준비 비용을 마련하는 방법으로는 ‘가족의 지원’을 받는 경우가 36%로 가장 많았고, ‘아르바이트’도 32% 비중으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어서 ‘모아두었던 개인 자금’이 13%였으며, ‘정부 보조금(7%)’, ‘인턴(7%)’, ‘장학금(4%)’ 순으로 나타났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부문장은 “고정 수입이 없는 구직자에게 취업 비용은 큰 부담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다”라며 “캐치는 이러한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취준생 무료 캐치카페를 운영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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