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리스트 후원으로 가치 높이는 기업들...DK아시아·매일유업, 후원금·건기식 전달
[뉴스투데이=김성현 기자] 최소 규모로 최고의 성적을 올린 올림픽 영웅들에 대한 기업의 후원 세례가 시작됐다.
한국 대표 선수단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종합순위 8위에 오르며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최소 규모인 144명으로 구성된 우리 선수단은 금메달 13개를 포함해 총 32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총 메달 갯수는 '1988 서올림픽'(33개) 이후 두 번째로 많다.
이번 올림픽은 축구와 같은 인기 종목이 본선 진출에 실패하며 흥행에 대한 어두운 전망이 드리워졌으나 비인기 종목 선수들의 맹활약으로 이같은 예상을 뒤집었다.
이러한 선수들의 활약은 후원으로 이어지고 있다.
■ DK아시아, 인천시 소속 파리올림픽 태극 전사들에 후원금 전달
DK아시아는 인천을 빛낸 파리올림픽 태극 전사들에게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인천시청 접견실에서 13일 진행된 '2024 파리올림픽 인천광역시 메달리스트 후원금 전달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이규생 인천시 체육회장, DK아시아 조재만 대표와 DK아시아 김국회 상무 그리고 인천시 소속 올림픽 메달리스트 3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유정복 인천시장은 전훈영으로부터 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 10연패의 대기록을 세운 활을 기증받았다. 이 활은 전훈영이 올림픽 대회 당시 금메달을 획득하기까지 사용한 두 개의 활 중 하나로 인천시민들을 위해 전시될 예정이다.
여자 양궁 단체전 올림픽 10연패라는 대한민국 양궁의 새 역사를 쓴 전훈영에게는 1억원의 후원금이 지급됐다. 종주국 프랑스를 꺾고 결승에 올라 대한민국 사상 최초 여자 펜싱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한 전은혜과 유도 혼성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정예린은 각각 5000만원과 3000만원의 후원금을 받았다.
전훈영은 “인천 소속으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그 활을 기증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후원을 결정해 주신 DK아시아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최선을 다해준 인천시 소속 선수단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며 “이번 성과는 모든 선수단이 합심해 이루어낸 결과이며 4년 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는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DK아시아는 인천시 소속 메달리스트를 위한 지속적인 후원 계획도 밝혔다. 인천시 소속 선수들의 자긍심 고취와 대한민국의 국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한 선수들의 땀과 열정에 대한 예우에서 4년 후인 미국 로스엔젤레스(LA)에서 열리는 2028 하계 올림픽은 물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인천 소속 메달리스트에게 후원할 예정이다.
■ 매일유업, 태권도 박태준에 축하 격려금과 건강기능식품 전달
매일홀딩스와 매일유업이 대한민국 선수 최초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 ‘금메달리스트’ 박태준에게 축하 격려금, 건강기능식품을 지원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일유업은 12일 본사에서 박태준 선수의 부친 박옥천씨를 초대해 축하 격려금과 6000만원 상당의 ‘셀렉스 프로핏’ 등 건강기능식품 전달식을 진행했다.
박태준은 지난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 결승에서 기권승을 거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6 리우 대회 이후 8년 만에 태권도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성과로 우리나라 최초의 남자 58㎏급 올림픽 금메달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박태준 선수의 금메달 획득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이번 지원을 통해 박태준 선수의 차기 올림픽 준비를 도울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매일유업과 매일헬스뉴트리션은 앞으로도 다양한 스포츠 종목의 선수들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