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돋보기 분석] 삼성전기, 평균연봉 9600만원인 글로벌 종합전자부품 생산기업…첨단 MLCC로 전장시장 공략

이가민 기자 입력 : 2024.08.27 05:47 ㅣ 수정 : 2024.08.27 05:47

전기자동차 배터리 변화에 발맞춘 고부가 제품 개발…전장용 MLCC 시장점유율 확대 기대
업계 관계자, "남성 임직원에게도 유급 난임휴가와 최대 15일의 배우자 출산 휴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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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돋보기 분석’은 취업 준비생 및 이직하려는 직장인들을 위한 콘텐츠입니다.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정보를 제공합니다. 분석의 기본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 및 입퇴사율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상의 사업보고서, 원티드인사이트(前크레딧잡) 등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활용합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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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장덕현 대표이사 [사진=삼성전기 / 사진편집=뉴스투데이 이가민]

 

[뉴스투데이=박진영/이가민 기자] 삼성전기(대표이사 장덕현)는 1973년에 설립된 핵심 전자부품을 개발∙생산하는 세계적인 기업이다. 오디오/비디오 부품 생산을 시작으로 소재 및 컴퓨터 부품, 칩부품, 이동통신부품, 광부품과 같은 차세대 유망 신제품 개발,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MLCC(Multilayer Ceramic Capacitor) Power Inductor, 카메라∙통신모듈, 기판 등을 아우르며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삼성전기는 전장 및 AI 컴퓨팅 관련 산업 확대에 따라 제품을 고도화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전자 부품 업계 1등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삼성전기 장덕현(60) 대표이사는 삼성전자에 입사하여 메모리사업부 콘트롤러개발팀장, 플래시(플래시메모리)개발실담당 임원, 솔루션개발실장으로 활약했다. 시스템LSI사업부에서 LSI(고밀도집적회로)개발실장, SoC(시스템온칩)개발실장, 부품플랫폼사업팀장, 센서사업팀장을 맡았다. 2021년 삼성전기로 자리를 옮겼으며, 2022년 삼성전기 대표이사로 선임되었다. 

 

①효율성 분석 ▶ 평균연봉 9600만원…남성과 여성 약 2200만원 차이나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2023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평균연봉은 9600만원이다. 성별에 따른 삼성전기 평균연봉은 남성 1억100만원, 여성 7900만원이다. 

 

기업 정보 사이트 원티드인사이트(前크레딧잡)이 추정한 삼성전기의 전체 평균연봉은 약 4800만원으로 업계평균 약 4000만원과 비교하였을 때 높은 연봉임을 알 수 있다.

 

②안정성 분석 ▶ 평균 근속연수 15년…업계 관계자, "삼성전기는 성별 임금 차이 두지 않아...여성 핵심인력 비율 확대 추세"

 

삼성전기의 직원수는 1만1970명이다. 정규직 1만1778명, 기간제 근로자 192명이다. 정규직 비율은 98%에 달한다. 삼성전기의 평균 근속연수는 15년이다. 성별에 따른 평균 근속연수는 남성 15년, 여성 13년이다. 

 

업계 관계자는 26일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삼성전기는 성별로 임금에 차이를 두지 않는다. 직군이나 직급에 따라서 성별 분포가 달라서 나타나는 현상이다"고 밝혔다.  

 

이어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기는 여성 임직원의 커리어 개발과 리더 양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며 "차세대 리더 양성 과정을 통해 지난 2020년부터 매년 1명씩 여성 임원을 선출하고 있고, 여성 핵심인력 선정 비율은 2020년 5.6%에서 2021년 10%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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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2023년 사업보고서, 원티드인사이트

 

③성장성 분석 ▶ 시장 수요에 맞춘 고부가 제품 ‘전장용 MLCC’를 통한 성장 기대

 

삼성전기는 2024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5801억원, 영업이익 208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2% 증가한 결과이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일부 제품의 공급이 줄어 전분기 대비 매출은 감소했지만, 고부가 제품인 산업 및 전장용 MLCC(Multi-Layer Ceramic Capacitor. 적층세라믹콘덴서)와 서버용 기판 등 고성능 반도체 패키지기판 판매가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 및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MLCC란 전자제품의 회로에 전류가 일정하고 안정적으로 흐르도록 제어하는 부품으로 스마트폰, PC, IT기기, 가전제품, 자동차, 5G, IoT 관련 제품에 사용된다.

 

3분기에 국내외 거래선의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AI 관련 시장이 지속 성장해 고성능 부품의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소형·고용량 MLCC 등 고부가 제품과 서버용 FCBGA 등 고사양 반도체 패키지기판의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규 고객사 발굴 및 생산지역 다변화를 통해 시장이 요구하는 부품을 적기에 공급해 전장용 부품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할 예정이라 밝혔다.

 

삼성전기는 7월 전기자동차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Battery Management System)용 2000V(볼트) MLCC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특히 자동차에는 동력전달, 안전,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파워트레인 등에 최소 4000개에서 20000개의 MLCC가 탑재된다.

 

전기자동차는 배터리 용량에 따라 주행거리가 결정되기에 용량을 높이고 있다. 높은 용량의 배터리를 빠르게 충전하기 위해서 사용전압 역시 높아질 예정이다. 현재 전기자동차는 주로 400V 배터리 관리 시스템을 사용하는데 최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순수전기차를 중심으로 800V 고전압 배터리 시스템이 적용되고 있다. 800V 고전압 배터리 시스템은 기존 400V 대비 충전시간 단축, 차체 경량화, 설계공간 확보에 이점이 있다.

 

삼성전기는 800V 고전압 전기자동차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안전마진 2배 이상의 2000V 고전압∙고신뢰성의 MLCC 탑재 비중 및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전기자동차 배터리 관리 시스템용 2000V MLCC을 통해 전장용 MLCC 시장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④기업문화 ▶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삼성전기의 종합적인 복리후생

 

삼성전기는 일과 가정, 여가생활의 균형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종합적인 복리후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기의 복리후생 제도는 생활안정, 복지포인트, 건강증진, 여가생활 지원, 경조사 지원, 법정 복리후생 지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생활안정 제도는 자녀 학자금 지원, 노후 준비를 위한 개인연금 보험 가입 금액의 일부 지원을 의미한다. 복지포인트 제도는 임직원들에게 부여되는 연간 복지 포인트로 의류, 식료품, 스포츠센터, 건강검진, 여행, 공연, 독서, 외국어 학습 등 원하는 분야에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삼성전기는 선택적 근로시간제, 난임휴가, 임신‧육아기 근로 단축제도 등을 통해 육아와 가족 케어를 위한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며 “남성 임직원에게도 난임휴가와 최대 15일의 배우자 출산 휴가를 유급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신기 단축근로는 1일 2시간 이내로 사용할 수 있다. 임신 12주 이전 또는 36주 이후는 유급으로 단축 근무를 실시하고, 임신 13~35주차는 무급으로 진행한다. 육아기 단축근로는 육아휴직과 합산해 최대 2년까지 최소 3개월 단위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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