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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F, 자산배분 수요로 성장” <키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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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정 기자
입력 : 2024.08.29 10:19 ㅣ 수정 : 2024.08.2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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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김세정 기자] 키움증권은 29일 퇴직연금 시장 확대, 사전지정운용제도 도입 등이 국내외 TDF(타깃데이트펀드) 시장 규모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실적배당형 내에서 상품 유형별로 투자된 적립금 비중을 살펴보면, TDF가 전체의 81%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며 퇴직연금의 중요성이 커지고, 은퇴자금 마련을 위한 TDF 수요가 급증한다는 것이다.

 

TDF는 타깃데이트펀드로, 노동 소득이 발생하는 직장 경력의 초기에는 위험 자산에 대한 비중을 높게 설정하고, 은퇴 시점에 가까워질수록 위험 자산의 비중을 줄여나가는 생애주기형 펀드다.

 

실적배당형은 고객들이 맡긴 자금을 전문 운용기관이 유가증권 투자나 대출 등으로 운용해 실적대로 배당해주는 금융상품이다. 은행 예·적금 상품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최 연구원은 “투자 관심 확대와 퇴직연금 시장 활성화에 힘입어 국내에 TDF 시장의 규모는 우상향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국내 TDF 시장은 13.6조원 규모로 전년 대비 12.4% 증가했다”고 말했다.

 

국내 TDF 시장은 2021년 10조원 규모를 달성한 후 연평균 7.6%의 평균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미국 TDF 시장은 1.8조 달러 규모로, 2016년 이후 연평균 9.9%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2006년 미국 연금보호법이 통과된 이후 기본 투자 옵션으로 자리 잡은 영향이 크다.

 

최 연구원은 “미국의 TDF는 가파른 성장과 함께 상품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TDF 운용 수수료가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며 “TDF 상품 수수료는 2014년 0.58%였으나 2023년 0.30%까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TDF 운용 수수료 하락은 국내 역시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TDF 상품의 주요 유형별 총 보수율을 살펴보면, 퇴직연금 내 TDF 보수율은 2018년 0.76%에서 2024년 0.58%까지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퇴직연금 시장이 성장할수록 사업자 간의 경쟁 심화로 보수율이 하락하고, 수익률 제고를 위한 노력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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