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초거대 AI 심리케어 서비스 지원사업’ 참여해 AI 정신건강 플랫폼 본격화

임성지 기자 입력 : 2024.09.05 09:31 ㅣ 수정 : 2024.09.05 09:31

LLM 기반 AI 챗봇으로 이용자 심리 상태 점검하고 맞춤형 콘텐츠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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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헬스케어 사업을 AICT 역량 기반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한다. [사진=KT]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KT가 헬스케어 사업을 AICT(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 역량 기반의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한다.

 

‘AI(인공지능) 정신건강 플랫폼 사업’ 본격화를 목표로 K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초거대 AI 기반 심리케어 서비스 지원사업’에 참여한다고 5일 밝혔다.

 

KT는 이번 사업을 펼치기 위해 한양대학교, 한양대학교병원, 성동구정신건강복지센터, 한국자살예방협회, 한국폭력학대예방협회, 셀렉트스타 등 6개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AI 엔지니어를 비롯해 뇌인지과학, 행동연구, 정신의학 등 각 분야 의료 전문가와 함께 일상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신건강 예방·관리 기반을 만들어 정신건강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앞장선다. 

 

이를 위해 KT 컨소시엄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약 4년 동안 △실증 기반으로 정신건강 서비스 구축·개발·검증 △대(對)국민 정신건강 서비스 제공 기반 구축 △대국민 확산을 위한 구체적인 실증 및 사업화 방안을 수립한다. 

 

이번 사업에서 KT와 한양대 디지털헬스케어센터가 협력해 기능을 고도화한 AI 정신건강 플랫폼이 활용된다. 양측은  지난 1월부터 과기부 과제 '비대면 정신건강 예방 및 관리 플랫폼 기술 개발'에 공동 참여해 멀티모달(Multi Modal) 데이터와 연구 노하우를 확보했다.

 

이 플랫폼은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AI 챗봇’ 기능과 ‘감정일기’, ‘설문’ 등 관련 콘텐츠가 적용됐다. 이용자가 자신 정신건강 상태를 간편하게 점검하고 자가 점검 결과에 따라 웹툰, 명상, 게임 등 맞춤형 활동 콘텐츠로 정신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 또한 고위험군 이용자는 거주지역 인근 심리상담센터나 의료기관을 추천받을 수 있다.

 

KT는 실증 과정에서 축적한 ‘리얼월드 데이터(Real World Data, 실사용 임상 데이터)’를 분석해 정신건강 관리를 위한 다양한 맞춤형 활동 콘텐츠를 마련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여러 데이터로 이용자 정신건강을 예측하고 추론하는  ‘멀티모달 평가 AI’ 기술로 서비스 유효성을 계속 검증하고 고도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KT는 사업 초기 단계에는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증 작업을 펼치고 정신건강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도록 대국민 서비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유용규 KT 전략신사업부문 전략신사업기획본부장은 “KT는 이번 과기부·NIPA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정신건강 분야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AICT와 플랫폼 전문성을 강화해 헬스케어 사업영역을 넓히고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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