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에서 되살아난 경기 둔화 우려에 2,600선이 무너진지 하루 만에 2,6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는 5일 오전 10시 25분 기준으로 현재 전 거래일보다 27.72포인트(1.07%) 오른 2,608.52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7.56포인트(0.68%) 높은 2,598.36으로 출발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797억원과 398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은 1231억원을 팔았다.
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9% 올라갔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지수 각각 0.16%와 0.30% 하락했다.
뉴욕증시가 8월 고용 보고서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전일 미국의 제조업 관련 지표가 실망감을 안긴 데 이어 고용시장에서도 부진한 양상이 나타나면서 시장의 긴장감은 커지면서 관망심리는 더 짙어졌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는 고용 지표 둔화에 주가가 약세를 보이며 혼조세로 마감했다"며 "엔비디아는 1.66% 하락했으나, 경쟁사인 AMD는 오히려 2.87% 상승하는 등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25% 상승했다. 필수소비재 등 디펜시브(숨겨져 있는 방어군)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다우지수는 올랐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0.71% 뛴 7만500원에, SK하이닉스는 4.52% 상승한 16만1800원에, LG에너지솔루션은 4.51% 올라간 41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32%)와 삼성물산(0.20%), 삼성생명(0.71%) 등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반면 현대차(0.65%)와 기아(1.50%), 셀트리온(0.42%), 신한지주(0.54%), NAVER(2.22%), 삼성SDI(2.79%), 삼성전자우(0.35%)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1포인트(0.74%) 오른 737.16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5.21포인트(0.71%) 높은 736.96으로 출발해 역시 보합권에서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55억원과 32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681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0.29%)과 에코프로(0.70%)를 비롯해 리가켐바이오(0.81%), 리노공업(0.66%) 등은 내려가는 중이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0.22%)와 HLB(0.46%), 삼천당제약(4.06%), 휴젤(0.21%), 펄어비스(3.28%), 알테오젠(3.84%), 셀트리온제약(0.15%) 등은 오름세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8월 초 폭락에 대한 내성과 학습 효과를 생각해보면 어제의 폭락은 과도했다는 의견"이라며 "거래대금이 부진하기 때문에 거래량이 나오는 소수종목 쏠림 장세가 지속되며 개별 종목 중심 대응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전장보다 6.7원 내린 1,335.5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