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2024 REAIM 고위급회의’서 AI 기반의 무인함정 기술 선보여

김한경 안보전문기자 입력 : 2024.09.09 14:31 ㅣ 수정 : 2024.09.09 14:31

전시부스 설치해 무인수상정 모형 전시하고 미래 전장 지휘 프로그램의 VR 영상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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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REAIM 고위급회의’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앞줄 우측으로부터 세 번째), 김용현 국방부 장관(앞줄 우측으로부터 네 번째)이 HD현대 부스를 찾아 무인함정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HD현대]

 

[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HD현대가 전 세계 90여개국이 참여하는 ‘2024 REAIM 고위급회의’에서 AI 기반의 무인함정 기술을 선보이며 K-함정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린다.

 

HD현대는 9일부터 이틀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2024 인공지능의 책임 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회의’(이하 ‘2024 REAIM 고위급회의’)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REAIM 고위급회의는 AI의 군사적 이용이 국제평화와 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고 관련 국제규범 형성 과정에 기여하고자 출범한 국제다자회의체다. 

 

대한민국 외교부와 국방부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34개국 외교·국방 장·차관급을 비롯해 전 세계 90여개국의 정부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다.

 

HD현대는 메인 전시부스를 설치해 팔란티어와 공동개발 중인 무인수상정(USV, Unmanned Surface Vehicle) ‘테네브리스(TENEBRIS)’ 모형을 전시하고, 테네브리스가 중심이 되는 미래 전장 지휘 프로그램의 가상현실(VR) 영상을 시연한다.

 

이번 행사에는 총 3개의 메인 전시부스가 조성되는데, HD현대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국방과학연구소(ADD) 등 K-방산의 대표 기업과 기관이 각각 해상무인체계, 공중무인체계, 육상무인체계를 맡아 무인체계 핵심기술을 소개한다.

 

이날 HD현대가 소개한 ‘테네브리스’는 라틴어로 ‘어둠’이라는 뜻으로, 은밀하게 적진 인근에서 정찰 임무를 수행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경하중량 14톤, 전장 17m 규모에 고성능 하드웨어(선체)와 고도화된 AI를 적용한 것이 특징으로 2026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HD현대의 자율운항 및 함정 통합관리 시스템과 팔란티어의 AI 플랫폼을 통한 미션 오토노미(Mission Autonomy, AI 기반 임무 자율화)를 접목,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AI 기술이 적용된다.

 

HD현대 관계자는 “세계 각국의 외교·국방 분야 고위 관계자들에게 미래 무인함정 기술을 소개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축적해온 함정 분야 최고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무인함정 기술 역량 고도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HD현대는 지난 5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인공지능 엑스포(AI EXPO)에서 테네브리스를 처음 공개, 행사를 찾은 파이브아이즈(Five Eyes) 국가를 포함한 주요국 안보, 군사 분야 의사결정권자들과 미국 방산·AI 기업, 기관 인사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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