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2,530선 하락…코스닥은 1%대 반등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순매도세에 5일 연속 하락해 2,530선까지 내려왔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8.35포인트(0.33%) 내린 2,535.93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45.61포인트(1.79%) 낮은 2,498.67으로 출발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403억원만큼 팔았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695억원과 450억원만큼을 사들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400원(2.03%) 내린 6만7500원에 마감했다.
이 외에 시총 상위 종목에선 삼성전자우(1.25%)와 KB금융(1.20%), 신한지주(1.75%), 삼성물산(0.95%), NAVER(1.40%) 등이 내렸다.
반면 SK하이닉스(0.38%)와 LG에너지솔루션(1.14%), 현대차(0.88%), 셀트리온(0.47%), 기아(0.80%)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87포인트(1.11%) 오른 714.46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34포인트(1.46%) 낮은 696.25로 출발했다.
개인은 1994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70억원과 110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알테오젠(196170)은 전 거래일보다 3500원(1.16%) 상승해 30만4500원을 나타내며 코스닥 시총 1순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 시총 상위 종목 중 HLB(2.40%)와 클래시스(3.89%), 리가켐바이오(0.95%), 삼천당제약(6.49%), 휴젤(2.11%) 등은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5.39%)과 에코프로(6.93%), 엔켐(8.06%), 펄어비스(1.81%), HPSP(0.41%) 등은 하락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는 2500선을 이탈해 출발했으나 낙폭이 축소됐다"며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 선물에 대해 순매수세로 전환 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으나 전기전자 업종에서 순매도가 지속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1%대 강세를 보였다"며 "화장품과 제약 바이오 업종이 강세를 이끌었지만 2차전지 종목의 약세는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2.10원 상승한 1,339.7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