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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하이드로젠, 전남 광양에 첫 액화수소충전소 준공…충전인프라 확장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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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영 기자
입력 : 2024.10.08 08:41 ㅣ 수정 : 2024.10.08 08:41

대용량 설비로 하루 수소버스 150대 이상 충전 가능
"광양시서 운영 중인 수소 버스 안정적인 운영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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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자회사인 효성하이드로젠은 7일 전남 광양에서 액화수소충전소인 ‘광양초남 액화수소충전소’ 준공식을 진행했다. [사진 = 효성]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효성이 첫 대용량 액화수소충전소를 준공하는 가운데 본격적으로 액화수소 충전인프라 확장에 시동을 건다.

 

8일 효성에 따르면 효성중공업 자회사인 효성하이드로젠은 지난 7일 전남 광양에서 액화수소충전소인 ‘광양초남 액화수소충전소’ 준공식을 진행했다. 이는 효성하이드로젠의 첫 액화수소충전소로, 전남지역 1호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만섭 효성하이드로젠 대표를 비롯해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 정성욱 린데수소에너지 대표, 박창환 전라남도부지사, 김영우 영산강유역환경청장, 정인화 광양시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광양초남 액화수소충전소는 200Kg/h급 대용량 충전 설비로, 이는 하루에 수소버스 150대 이상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2022년 환경부 수소충전소 공모사업에 효성하이드로젠이 사업대상자로 선정됐으며 2023년 9월 착공을 시작해 올해 설비 구축을 마쳤다. 

 

전남 광양은 지난 4월 첫 수소버스 운영을 시작으로 수소차 보급 사업을 키워가고 있는 만큼 이번 충전소 준공으로 광양시에서 운영 중인 수소 버스의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액화수소는 기체 수소를 영하 253도로 냉각해 액체 형태로 만든 것으로, 기체수소 대비 부피가 1/800 수준에 불과해 저장·운송이 용이하다. 또한 충전 속도가 기체수소 대비 약 3배 이상 빨라 고용량 수소 연료가 필요한 버스나 트럭 등 대형 수소 자동차의 충전시간이 크게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효성하이드로젠은 국내 수소충전시스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효성중공업과 글로벌 가스 및 화학 전문기업인 린데가 2021년 합작 설립한 액화수소 판매법인이다. 생산 합작법인인 린데수소에너지에서 생산한 액화수소를 차량용은 물론 드론, 선박, 지게차 등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 등으로 판매, 사용처를 늘릴 계획이다.

 

이만섭 대표이사는 “이번 액화수소충전소는 수소 사업 비전 선포 후 효성하이드로젠의 첫 결과물”이라면서 “2030년까지 수소차 총 30만대를 보급하겠다는 정부 계획에 맞춰 현재 건설이 확정된 8개를 포함, 총 20여개의 액화수소충전소를 추가로 구축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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