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국감] 이철규 산자중기위원장, "한덕수 총리 악쓴다" 논란을 '절제의 리더십'으로 해소

박진영 기자 입력 : 2024.10.08 18:57 ㅣ 수정 : 2024.10.08 19:39

정진욱 의원, 8일 산자위 국감서 한덕수 총리 과거 발언 두고 '설전'
이철규 위원장 "감정 북받쳐 표현한 것으로 알겠다…'20분 정회'로 해결
정청래 법사위원장, 검사탄핵 둘러싼 설전 중 여당 의원 '발언권' 중지시켜
서로 다른 의회 리더십=이철규의 '20분 정회' VS. 정청래의 '의원 발언권 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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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산자위 국정감사에서 이철규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박진영 기자]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덕수 국무총리의 과거 발언에 대해 과격한 표현을 동원해 비판하면서 여야 간에 논란이 벌어졌다. 하지만 이철규 위원장은  '절제의 리더십'으로 문제를 해결해 눈길을 끈다.  

 

국회에서 8일 오후 열린 중기부 국정감사에서 정진욱 민주당 의원이 오영주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에게 티메프 미정산 사태에 대해 질의하던 중 한덕수 총리의 9월 대정부질의 답변 영상을 재생했다.

 

정 의원은 "한 총리가 '(티메프와) 공동 책임이 없다, 공동 책임이 얼마나 무섭냐'며 악을 쓰면서 소리를 질렀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정 의원의 질의 순서가 끝나자 "품격에 맞는 어휘를 구사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감정이 북받쳐 그런 표현을 하신 것으로 알겠다"면서 "국회의원이 생각이 다르다 해서 국민이  공감하기 어려운 언어를 쓰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정 의원은 이 위원장에게 발언권을 얻지 않은 상태에서 항의를 이어갔고, 장내 소란은 계속됐다. 이에 이 위원장은 '20여분 정회'를 선포하며 민주당 간사인 김원이 의원에게 자제를 촉구했다.

 

결국 일시적 소란은 있었지만, 이 위원장이 비교적 차분하게 절제된 방식으로 대응함으로써  소란에도 이 위원장은 중용을 지키며 차분하게 감사를 진행하며 국감 운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한편,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국감에서 정청래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검사 탄핵을 남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 지적에서 시작된 말싸움에서, 송 의원의 발언권을 중지하며 국민의힘 의원들과 설전을 벌였다. 상임위원장의 리더십 차이가 국감 운영의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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