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순매도세에 2,600선을 넘지 못하고 3거래일 연속 2,590선에 머물렀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25포인트(0.09%) 내린 2,596.9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2.86포인트(0.49%) 높은 2,612.02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2890억원과 2725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은 6011억원을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400원(0.68%) 오른 5만9300원에 마쳤지만, 2거래일째 6만선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소폭 반등했으나 23일째 외국인 순매도가 나타났고, 여타 대형주들도 장 후반 밀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코스피가 2,600선 탈환에 실패했다"고 분석했다.
이외 시총 상위 종목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2.91%)와 현대차(1.02%), 셀트리온(1.54%), 기아(0.30%), KB금융(1.56%) 등도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0.37%)와 LG에너지솔루션(3.75%), POSCO홀딩스(1.21%), LG화학(0.56%), 포스코퓨처엠(2.57%)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50포인트(0.58%) 하락한 770.98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4.50포인트(0.58%) 높은 779.98로 출발했다.
개인은 473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02억원과 9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알테오젠(196170)은 전 거래일 대비 1만7000원(4.61%) 올라 38만6000원에 마감하며 코스닥 시총 1순위를 유지했다.
이외 시총 상위종목에서 리가켐바이오(0.08%)와 삼천당제약(5.79%), 휴젤(5.58%), 리노공업(5.15%), HPSP(8.32%) 등이 올라갔다.
반면 시총 상위 2·3·4위인 에코프로비엠(2.90%)과 에코프로(2.25%), HLB(11.03%)가 나란히 떨어진 것을 비롯해 엔켐(3.53%)과 클래시스(1.68%) 도 하락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오늘 밤 미국 증시 개장 전 금융주들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실적시즌도 본격화된다"며 "어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내용을 확인하고 당분간은 중국을 제외한다면, 매크로 공백기에 가까운 국면으로 생각해도 이상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30원 하락한 1,349.9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