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투분석] 스마일게이트, '두 마리 토끼' 잡아 모바일 게임판도 바꾼다

최현제 기자 입력 : 2024.10.19 06:30 ㅣ 수정 : 2024.10.21 15:29

‘로스트아크 모바일’, 성공적인 IP 계승과 혁신적 게임성 돋보여
‘로드나인’, 확률형 아이템 비중 축소와 뛰어난 그래픽 갖춰 눈길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로 세계시장 공략 … 로그라이크 결합한 R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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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스마일게이트(대표 성준호·사진)가 '로스트아크 모바일'과 '로드나인'을 통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퍼블리싱과 자체 IP(지식재산권) 개발을 동시 추진하는 투 트랙 전략을 선보인다.

 

퍼블리싱은 다른 개발사가 만든 게임을 유통하고 홍보하는 것으로 이미 검증된 IP나 다른 회사 게임을 운영해 수익을 안정적으로 창출할 수 있다. 

 

이에 비해 자체 IP는 고유한 브랜드를 구축해 더 많은 이익을 가져올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춰 수익을 독점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1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로스트아크 모바일은 이미 PC 플랫폼에서 큰 성공을 거둔 IP를 모바일로 확장해 기존 팬층을 흡수하고 새로운 유저를 끌어들이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는 IP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사용자 친화적인 조작을 통해 모바일 환경에서 새로운 성공을 거둘 가능성을 높인다.

 

또한 로드나인을 통해 퍼블리싱 역량을 강화하면서 고품질 그래픽과 과금 부담을 줄인 게임 특징을 토대로 사용자 만족감을 높이고 있다.

 

두 게임은 각기 다른 게임 성격을 지니고 있지만 스마일게이트는 이미 거둔 성공 방정식을 모바일 플랫폼에 접목했다는 점에서 업계 관심을 모은다. 

 

■ ‘로스트아크 모바일’로 모바일 MMORPG 시장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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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아크 모바일 [사진 = 스마일게이트]

 

스마일게이트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로스트아크는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시장에서 세계적인 인기를 누려왔다. 

 

이번에 모바일로 선보인 로스트아크 모바일은 성공적인 IP를 계승하면서 모바일 환경에 맞게 새롭게 재구성했다. 이전 작품의 핵심 게임 특징을 유지하며 모바일 플랫폼에서 편리하게 조작하고 최적화된 게임 플레이를 제공해 팬들 사이에서 큰 기대감을 얻고 있다.

 

특히 로스트아크 모바일은 출시 이전부터 서버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프로그램을 불법으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장기 흥행 가능성을 내비쳤다. 

 

스마일게이트는 로스트아크의 글로벌 성공을 바탕으로 모바일 버전에서도 같은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스마일게이트는 로스트아크 IP 강점을 모바일에서 최대한 살려내고 있다"며 "이는 모바일 시장에서도 기존 팬층을 흡수해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데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 ‘로드나인’ 국내 양대 앱마켓 2위 등극… 장기 흥행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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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나인 [사진 = 스마일게이트]

 

스마일게이트가 선보인 또 다른 신작 로드나인은 MMORPG 장르로 출시 이후 단기간 내 국내 양대 앱마켓(구글 플레이·애플 앱스토어)에서 상위권에 진입했다.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에 따르면 로드나인은 출시 이후 2주 이상 국내 양대 앱 마켓에서 매출 2위를 차지해 장기 흥행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로드나인은 실사에 가까운 고(高)퀄리티 그래픽과 캐릭터의 섬세한 표현을 바탕으로 팬층을 빠르게 확보하며 업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성장과 파밍 재미를 살리면서 확률형 아이템 비중을 줄여 과금 부담을 덜어내 팬들로부터 인기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스마일게이트는 로드나인 성공을 바탕으로 퍼블리싱 역량을 더욱 확대해 게임 성장을 돕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로드나인은 글로벌 원빌드(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버전 하나로 플레이 할 수 있는 기능)로 국내와 해외 이용자가 모두 같은 플레이 경험을 얻을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며 "현지 유저들과 소통하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모바일 MMORPG와 비교해 이용자가 캐릭터를 자유롭게 육성할 수 있고 과금 부담도 없어 콘텐츠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며 "게임 개발을 총괄하는 김효재 PD가 이용자와 직접 소통하는 점 등이 흥행으로 이어진것 같다"고 덧붙였다.

 

■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글로벌 출시 초읽기… 차세대 기대작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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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사진 = 연합뉴스]

 

스마일게이트는 자체 IP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회사 슈퍼크리에이티브가 개발 중인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는 올해 하반기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게임은 스마일게이트의 차세대 서브컬처(주변적 계층의 하위문화) 게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게임은 로그라이크(캐릭터가 죽으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게임) 요소를 결합한 독특한 게임 특징을 갖춰 미국 등 북미를 비롯해 일본, 대만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스마일게이트는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사전 마케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는 현재 개발 중인 작품으로 출시후 전략에 대해 아직 말하기 어렵다"며 "다만 슈퍼크리에이티브에서 개발한 모바일 RPG ‘에픽세븐’이 전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는 것처럼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도 세계적 인기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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