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3분기 순익 2170억 전망…이익·배당 불확실성 지속"<SK證>
제도 불확실성 이슈에 주가 대폭 하락…향후 제도 개편 시 수혜 예상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SK증권은 21일 현대해상(001450)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3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익과 배당 측면의 불확실성이 지속된다는 이유에서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지속적인 제도 불확실성 이슈로 주가가 대폭 하락하면서 상위사와의 밸류에이션 차이가 벌어졌다"고 말했다.
설 연구원은 현대해상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은 217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25% 감소한 규모다. 보장성 신계약은 월평균 100얼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5%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신계약 계약서비스마진(CSM)은 전년 동기 대비 0.6% 늘어난 4493억원으로 전망된다.
다만 예실차는 7~8월 손해액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다소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설 연구원은 "손실계약비용은 경상적인 월평균 약 100억원대가 예상된다"면서 "다만 3분기 준 가정 조정에 따른 손실계약비용 환입 기저효과로 다소 부진해보일 전망"이라고 해석했다.
장기보험 손익은 총 1635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35% 감소할 전망이다. 자동차보험과 일반손해보험은 요율 인하 등에 따른 손해율 악화에 따라 합산 3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손익은 금리 하락에 따른 평가처분손익 개선으로 전년 동기과 비교해 66.2% 증가한 936억원으로 개선되며 보험손익 부진을 일부 상쇄할 것으로 예상된다. 설 연구원은 "2분기 중 해외 금리 상승 등 영향으로 기타포괄수익(OCI)이 대폭 감소하며 자본 관련 우려가 확대됐다"면서도 "3분기 중 미국 기준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시장금리가 크게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신지급여력제도(K_ICS) 비율은 170% 내외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설 연구원은 "4분기 중 보험개혁회의에서 무·저해지보험 가정 조정 관련 영향으로 CSM 역성장이 나타날 가능성이 존재한다"면서 "해약환급금준비금 및 OCI 감소 영향으로 현재 배당을 장담하기 어려운 점은 부담 요인"이라고 풀이했다.
다만 제도 개선 방향에 따라 큰 상승여력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설 연구원은 "본질적인 펀더멘털이 아닌 제도 이슈에 의해 관련 이슈가 발생한 점을 감안하면 향후 제도가 유의미하게 개선될 때 가장 큰 상승여력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무·저해지보험 가정 조정 관련 영향이 예상보다 크거나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관련 제도 개편이 지연돼 중장기적으로 구조적인 배당가능이익 확보 여부가 불투명해질 경우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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