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유 기자 입력 : 2024.10.31 17:32 ㅣ 수정 : 2024.10.31 17:32
코스피, 대형주 '주르륵'…시총 상위 2위부터 12위 하락 코스닥 4.87포인트 상승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순매도세에 2,550선으로 미끄러져 내렸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37.64포인트(1.45%) 내린 2,556.1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8.55포인트(0.72%) 낮은 2,575.24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5601억원과 3309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860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00원(0.17%) 오른 5만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현대모비스(0.40%)와 메리츠금융지주(0.20%), 한국전력(0.65%), 현대글로비스(0.49%), 삼성전기(0.59%) 등이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4.46%)와 LG에너지솔루션(0.97%), 삼성바이오로직스(2.81%), 현대차(2.49%), 셀트리온(2.77%), 삼성전자우(1.44%), 기아(2.34%), KB금융(3.83%), POSCO홀딩스(1.32%), NAVER(2.52%), 신한지주(5.87%) 등 시총 상위 2위부터 12위에 위치한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87포인트(0.66%) 오른 743.06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94포인트(0.53%) 낮은 734.25로 출발했다.
외국인은 1496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5억원과 137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 대비 2500원(0.66) 떨어진 37만6500원에 마감하며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외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2위에서 10위까지 자리한 에코프로비엠(0.18%)과 HLB(2.23%), 리가켐바이오(2.20%), 엔캠(3.87%), 삼천당제약(2.15%), 리노공업(1.22%), 셀트리온제약(1.43%)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1.74%), 휴젤(0.18%), 클래시스(1.93%), 펄어비스(0.13%)와 레인보우로보틱스(0.65%) 등은 하락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늘 코스피는 특별한 상승 요인이 부재한 가운데 아시아 증시가 동반 약세를 보였고, 외국인으로부터 현선물 대규모 순매도도 지속됐다"며 "삼성전자도 반도체 부문 실적이 예상치 하회하는 등 어려운 시장이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코스닥은 지수 상승 동력이 부재한 가운데 실적과 개별 이슈에 따른 개별 주식 장세가 있었고, 코스피와 대비해 나은 성과(아웃퍼폼)를 내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2.20원 내려간 1,380.2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