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LX인터내셔널이 올해 3분기 실적에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지만 4분기부터 해상운임 하락과 비수기 여파로 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LX인터내셔널-속도가 느려지나 멈추진 않는다’ 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LX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실적은 △매출액 4조5603억원 △영업이익 1547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었다.
박광래 연구원은 "이번 실적은 해상운임 상승과 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물류 부문에서 매출액 30%, 영업이익 111% 성장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라며 "트레이딩 부문에서 자원 및 LCD(액정표시장치) 품목 판매량 증가와 포승그린파워 수익성 개선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9.5%, 57.8% 성장했다"고 말했다.
자원 부문은 인도네시아 석탄 시황이 하락세이지만 유가 하락과 원가 절감 노력에 힘입어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했다.
박 연구원은 "4분기에는 매출액 4조3000억 원, 영업이익 1396억원으로 성장세를 유지하겠지만 3분기 대비 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해상운임이 급락하고 석탄 관련 사업이 비수기에 접어들어 물류 부문 실적에 부담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