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출범 이후 역대 최대 순이익...이달 말 밸류업 발표

유한일 기자 입력 : 2024.11.06 08:44 ㅣ 수정 : 2024.11.06 08:44

2024년 3분기 경영 실적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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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뱅크]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올 3분기 출범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고객 활동성 강화에 따른 트래픽 증가, 수수료·플랫폼 부문의 성장이 호실적의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카카오뱅크는 견조한 성장을 바탕으로 중·저신용자, 소상공인 등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포용금융 실천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가 6일 발표한 ‘2024년 3분기 경영 실적’에 따르면 올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은 4919억 원, 당기순이익은 355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30.9%, 27.3% 증가한 규모로 2017년 출범 이후 역대 최대 수준이다. 

 

카카오뱅크의 3분기 말 수신, 여신 잔액은 각각 54조3000억원, 42조9000억원이다. 수신 잔액은 전년 대비 약 8조6000억원 늘어났다. 특히 요구불예금은 1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성장은 고객 증가에 따른 것이다. 카카오뱅크의 9월 말 고객 수는 2443만명으로 1년 만에 약 215만명 늘어났다. 특히 3분기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874만명,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1352만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0만명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 3분기 누적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2208억 원으로 전년 대비 9.2% 증가했다. 특히 대출 비교 서비스, 투자 서비스 실적 성장에 힘입어 플랫폼 수익이 전년 대비 19.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 대출 비중을 30% 이상으로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체율을 안정적인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 3분기 연체율은 전분기와 동일한 0.48%로 나타났다. 순이자마진(NIM)은 2.15%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지난해 말 37.3%에서 34.9%로 개선됐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의 활동성(트래픽) 증가에 따른 수신의 확대는 안정적인 성장의 기반이 되고 있다"며 "이러한 지속가능한 성장성을 바탕으로 포용금융을 보다 확대하고, 고객에게 첫 번째로 선택받는 금융 생활 필수앱으로의 역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이르면 이달 말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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