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트럼프 트레이드' 지속되며 금리하단 제한"<유진투자證>
미국 상·하원 '레드스윕' 및 CPI 경계감 영향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3일 국내 채권시장이 트럼프 트레이드가 지속되면서 미국 정치지형 내 공화당 우위, 소비자물가지수(CPI) 경계 등의 영향으로 금리 하단이 제한된다고 풀이했다.
국내 채권시장은 전일 강세 마감했다. 이달 11일 미국 채권시장이 휴장이었던 만큼 유럽권 금리에 연동되며 강세 출발했다. 그리스 중앙은행 총재는 1년 대 유럽중앙은행(ECB)가 정책금리를 1.00%포인트(p) 이상 인하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금리 하단이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아시아장 중 미국채 금리가 공화당이 백악관·상원·하원을 싹쓸이하는 '레드스윕' 및 CPI 경계로 상승한 영향"이라며 10월 가계부채 증가 규모 확대, 1400원을 상회한 원·달러 환율 등은 한국은행의 금융안정 부담을 가중시킨다"고 분석했다.
미국 채권시장은 트럼프 트레이드가 지속되며 약세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요직 중 미국 우선주의 성향 인물들이 배치되면서 미국채 금리가 상승했다"면서 "이민자 감소, 무역전쟁이 야기할 인플레이션 재점화 불안이 시장을 지배했다"고 설명했다.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예상을 웃돌면 12월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수 있다"며 추가 금리인하 여부에 인플레이션 지표가 중시된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미국 10월 CPI, 유로존 9월 산업생산, 한국 1월 수출입물가 등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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