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3분기 영업이익 2429억원…전년比 50.2%↑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메리츠증권은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올해 3분기 기업금융(IB) 부문 등 개선에 힘입어 호실적을 이끌었다. 특히 양질의 빅딜들을 진행하면서 견조한 IB 실적뿐 아니라 양호한 운용 실적이 성장한 덕분이다.
13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429억원과 175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2%와 48.9% 증가한 수치다.
올해 4분기를 제외한 누적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447억원과 5452억원을 거둬들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1%와 13.8% 늘어났고, 이로 업계 상위권 수준의 실적을 유지하게 됐다.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기업금융(IB) 부문에서의 빅딜을 연이어 성사시키며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메리츠증권은 설명한다.
특히 자산운용(Trading) 부문에서는 금리 방향성에 의존하지 않는 절대수익 추구전략과 일부 투자자산 매각을 통해 수익이 개선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실적 상승을 도왔다.
메리츠증권은 2018년 1분기부터 2024년 3분기까지 27개 분기 연속 1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하면서 차별화된 리스크관리 시스템과 안정적이고도 꾸준한 이익 창출 능력을 입증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3분기에는 IB 부문 성장으로 수익원 다각화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가운데 자산운용 부문 수익이 크게 개선되며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며 “향후에도 기존 강점인 IB부문 역량을 유지하고 리테일 부문을 강화해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리츠금융지주는 올 3분기까지 2조원에 가까운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이어 2년 연속으로 ’2조 클럽‘ 달성이 확실시된다.
메리츠금융지주는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이 1조983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7% 증가한 수치로, 3분기 누적 기준 사상 최대 이익을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