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실적 호조…삼성전자 지분가치 재조명 기대"<키움證>

김태규 기자 입력 : 2024.11.18 09:13 ㅣ 수정 : 2024.11.18 09:13

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14만원 유지…업종 내 최선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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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생명]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키움증권은 18일 삼성생명(03283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금리하락 등에도 견조한 실적을 유지한데다 자본비율 역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생명은 올해 3분기 6736억원의 지배주주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42% 증가한 규모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견조한 투자지익과 예실차 호조, 그리고 약 400억원의 손실부담계약비용 환입이 발생하면서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생명의 보험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23% 증가했다. 계약서비스마진(CSM) 증가세에 힘입어 견조한 CSM 상각액을 시혐했으며 예실차 역시 안정적이었다. 일회성 요인으로는 손실부담계약비용 환입이 약 400억원 발생했다. CSM 배수가 높은 건강상품의 신계약 CSM은 122% 증가하며 양호한 신계약 실적을 보였다. 삼성화재의 3분기말 예상 신지급여력제도(K-ICS) 비율은 190~200%다.

 

삼성생명은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4분기 예정된 가정 변경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안 연구원은 "삼성생명이 보유한 유배당 상품에 대한 손실 반영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연간 추정치는 소폭 하향한다"고 말했다.

 

다만 연간 주당배당금(DPS)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4800원으로 예상된다. 기대배당수익률은 4.9% 수준으로 과거 대비 매력도가 크다.

 

삼성전자(005930) 지분 가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삼성생명은 3분기말 기준 삼성전자 지분 8.5%(특별계정 제외)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공시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총 10조원의 자기주식을 향후 1년 대 분할 매입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안 연구원은 "삼성생명은 삼성전자의 주주가치 제고에 따른 자본 확대 및 배당수익 증가 등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풀이했다.

 

삼성생명의 밸류에이션이 약 10년간 지속 하락한 이유는 보유 중인 삼성전자 지분 가치에 대한 시장에서의 인정이 점차 희석된 영향인데, 이번 삼성전자의 자기주식 매입 공시로 해당 부분이 재조명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안 연구원은 "삼성생명은 견고한 펀더멘털에 추가적인 추가 상승여력 요소도 있다"면서 업종 내 최선호주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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