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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3년간 3000억 자사주 전량 소각...배당 성향 30% ↑
서민지 기자
입력 : 2024.11.22 11:55
ㅣ 수정 : 2024.11.22 11:55
기업 가치 제고 계획 공시
선 배당액 확정 후 배당 기준일 선정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LG생활건강이 주주 환원을 강화하기 위해 향후 3년간 보유 중인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22일 LG생활건강은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LG생활건강은 주주 환원 강화 방안으로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 보통주 95만 8412주와 우선주 3438주를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소각할 예정이다. 발행 주식 수 대비 각각 6.1%와 0.2%로, 전 거래일(11월 21일) 종가 기준 3014억 원가량이다.
또 LG생활건강은 내년 지급분부터 배당 성향을 30% 이상 상향 조정한다. 지난 5년간 평균 20% 중후반 수준의 배당 성향을 유지해 왔다.
이 밖에도 내년부터 연 1회 정기 배당 외 중간 배당을 실시하고, '선(先) 배당액 확정 후(後) 배당 기준일 설정' 방식을 도입해 주주 권익을 제고할 방침이다.
이에 LG생활건강은 한국거래소 가이드라인 기준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이 현행 80%에서 87%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LG생활건강은 기업 가치 제고를 달성하기 위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뷰티 사업의 경우 '더후' 브랜드 마케팅에 집중해 북미 사업 확대와 신규 시장 진출을 이뤄 갈 예정이다. HDB(홈케어 및 데일리뷰티) 사업은 온라인 경쟁력을 높여 국내외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음료 사업은 비용 합리화를 통해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신규 카테고리 진출로 매출 성장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적극적인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추가적인 성장을 모색할 계획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이번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은 안정적인 이익과 지속적인 현금 창출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자사주 소각과 배당 성향 제고에 나선 것"이라며 "향후엔 뷰티·HDB·음료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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