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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HD현대중공업과 페루 해군용 ‘함정 핵심장비’ 공급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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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경 안보전문기자
입력 : 2024.11.26 15:11 ㅣ 수정 : 2024.11.26 15:11

총 600억원 규모로 호위함과 원해경비함에 탑재할 전투체계·전자전·데이터링크 등 장비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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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판교하우스 전경. [사진=LIG넥스원]

 

[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LIG넥스원이 페루 해군에 지휘통제, 전자전, 통신장비를 아우르는 함정용 종합솔루션을 공급한다.

 

LIG넥스원은 페루 해군이 운용할 3,400톤급 호위함과 2,200톤급 원해경비함에 탑재할 핵심장비의 공급계약을 HD현대중공업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총 계약 규모는 약 600억원으로 LIG넥스원은 2029년까지 전투체계, 전자전, 데이터링크 등의 함정용 장비를 공급하게 된다. 이들 장비는, HD현대중공업과 페루 국영 시마(SIMA)조선소가 협력해 건조한 함정에 탑재돼 페루 해군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해양 플랫폼과 방위산업 솔루션을 대표하는 HD현대중공업과 LIG넥스원이 ‘Team Korea’의 정신으로 긴밀하게 협력해 추진하는 이번 수출사업은 K-방산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앞으로 플랫폼과 솔루션 개발업체의 협력 노하우를 활용해 현지 작전환경 및 고객 니즈에 최적화된 ‘수상함용 핵심장비 패키지’를 제안한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하며, 국내 방산업계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LIG넥스원이 공급할 수상함 전투체계는 함정의 센서, 무장, 통신체계에 이르는 ‘Sensor to Shooter’를 통합하고, 최적의 임무 수행 및 생존성 극대화를 보장하는 핵심 시스템이다. 

 

LIG넥스원은 함정 전투체계의 핵심인 전자전 등 임무 장비부터 전투관리체계에 이르기까지 종합솔루션을 제안해 최종 계약을 체결하면서, 완성도 높은 ‘함정 통합전투체계 패키지’ 공급 능력을 보유한 업체임을 입증하게 됐다.

 

특히, 함정용 전자전 장비는 대함유도탄 탐색기를 포함, 통상적으로 레이더가 운용되는 범위를 넘어 밀리미터 대역까지 대응할 수 있다. 또한, 통신 정보까지 탐지, 수집, 분석이 가능해 광범위한 대역의 전자기스펙트럼에 대한 감시 및 전파방해 등의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따라서 최신의 대함유도탄 대응뿐 아니라 △전자파 활동의 조기식별 △원거리 전자공격 △적의 통신정보 수집 등의 임무 수행을 통해 함정의 생존능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LIG넥스원은 앞으로도 페루를 비롯한 중남미 등에서 해군의 신형 함정 도입 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것은 물론, 이러한 성과가 중견·중소기업들과 상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현수 LIG넥스원 해외사업부문장은 “HD현대중공업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성사된 이번 계약이 유도무기는 물론 함정 플랫폼에서 탑재 솔루션까지, 수출제품의 다변화·다각화를 선도하며 ‘K-방산’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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