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팀·레몬·LK삼양 '급등'…젬백스앤카엘 '강세'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 나노팀, 2거래일 연속 급등…스페이스X 갭필러 샘플 공급
나노팀(417010)의 주가가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나노팀은 29일 오전 10시 38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전장 대비 1300원(16.27%) 오른 92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8일에는 전 거래일보다 29.92% 상승한 799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27일 스페이스X에 유상샘플을 발송했다는 소식에 투심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공급은 나노팀의 우주항공 분야 진출을 가속화하는 계기로 평가되고 있다.
스페이스X는 미국 민간 우주 탐사 기업으로,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세계 우주산업이 2030년 5900억달러, 2040년 1조1000억 달러로 성장할 것이라 예측한 바 있다. 나노팀은 이러한 성장 가능성에 발맞춰 항공우주산업으로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이다.
■ 레몬, 중국 생리대 파동...세계최초 숨쉬는 생리대 中판매 계약 체결 부각↑
레몬(294140)의 주가가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레몬은 코스닥시장에서 전장 대비 580원(17.82%) 오른 38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배경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중국발 생리대 품질 이슈가 불거지며 관련주에 관심이 모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중국에서 생산된 생리대에 대한 품질 이슈가 불거지면서 대부분이 기준에 미달되거나 비위생적이라는 소식이 전해졌고, 수입 제품에 대한 사재기 현상까지 발생한 것으로 보도됐다. 레몬은 통기되는 나노섬유를 이용한 위생용품 제조 기술에 대해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현재 미국과 일본, 중국, 유럽연합(EU) 등 5개국에도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특허 등록을 마친 레몬의 ‘에어퀸’은 생리대 최초로 나노멤브레인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다. 신소재를 적용해 기존 제품 대비 2만배 이상의 통기성과 6배 이상의 투습도를 제공한다.
■ LK삼양, 전기차 화재 예방 기술과 우주산업 진출로 기대감에 19%대 '훨훨'
LK삼양(225190)의 주가가 급등했다. 같은 시각 LK삼양은 코스닥시장에서 전장 대비 540원(19.71%) 오른 32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LK삼양의 광학산업 재건과 첨단 기술 개발을 통한 신사업 확장이 시장의 주목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LK삼양은 국내 광학산업의 유일한 교환렌즈 제조사로, 글로벌 시장에서 독일과 일본의 경쟁 기업에 맞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회사는 광학 설계부터 부품 가공, 조립까지 일괄 생산 체제를 구축하며 DSLR 및 미러리스 카메라용 렌즈를 세계 시장에 공급 중이다.
LK삼양의 머신비전 렌즈는 이미 국내 대기업인 삼성, LG, SK하이닉스에 공급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텔레픽스와 함께 차세대 별 추적기 개발과 스페이스X의 위성 탑재용 렌즈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 젬백스앤카엘, 치매 치료제 임상과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에 강세
젬백스앤카엘(082270)의 주가가 2 거래일 연속 강세다. 같은 시각 젬백스앤카엘은 코스닥시장에서 전장 대비 1040원(5.50%) 오른 1만99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이번 상승세는 치매 치료제 임상시험 및 자금조달 관련 소식이 알려지며 시장의 관심을 끈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8일 젬백스는 공시를 통해 다음 달 두 차례에 걸쳐 총 272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첫 번째 발행은 72억원 규모로, 12월 6일에 롤코리아 등 8명이 인수하며, 두 번째 발행은 200억원 규모로 12월 27일 선대인과 김태현이 각각 100억원씩을 인수한다.
자금은 임상시험 및 연구개발 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이번 자금조달에는 경제 유튜브 채널 ‘선대인TV’의 운영자 선대인과 그의 배우자인 김태현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두 사람의 이름이 공시에 등장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 이스트에이드, AI 검색 엔진 기대감에 7%대 껑충…3거래일 연속 급등세
이스트소프트의 자회사 이스트에이드(239340)의 주가가 3거래일 연속 급등했다. 같은 시각 이스트에이드는 코스닥시장에서 전장 대비 195원(7.83%) 오른 26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모회사 이스트소프트의 AI 검색 엔진 서비스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투심을 모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스트소프트는 오는 12월 중에 AI 검색 엔진 서비스 ‘앨런’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서비스는 자사의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술과 자회사 이스트에이드의 검색 포털 줌닷컴에서 축적된 검색 노하우를 결합해 개발됐다.
해당 서비스는 미국의 AI 검색 엔진 ‘퍼플렉시티’와 유사하게 웹 기반으로 실시간 최신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 27일 공개된 ‘앨런’의 티저 영상에서는 검색창에서 자동으로 입력되는 검색어와 결과 생성 과정이 실시간으로 구현되는 모습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