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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의 K808 ‘백호’ 차륜형 장갑차, 페루 전장을 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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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경 안보전문기자
입력 : 2024.12.02 14:07 ㅣ 수정 : 2024.12.02 14:07

페루 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STX와 6000만 달러 규모의 차륜형 장갑차 30대 공급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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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가 페루 육군 조병창에 공급할 예정인 현대로템의 K808 ‘백호’ 차륜형 장갑차. [사진=현대로템]

 

[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현대로템의 K808 ‘백호’ 차륜형 장갑차가 페루 전장을 누빈다. 우리 군의 핵심 기동전력인 장갑차의 첫 남미 수출이 성사된 것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지난달 28일 글로벌 종합상사 STX와 차륜형 장갑차 30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5월 페루 육군 조병창(FAME S.A.C)이 발주한 6000만 달러 규모의 사업이다.

 

STX는 이번 계약을 통해 페루 육군 조병창에 현대로템의 K808 ‘백호’ 차륜형 장갑차 30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STX는 K808 외에도 향후 다양한 군수용 차량을 현지에서 조립·생산 방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STX는 지난 5월 현대로템과 협력해 페루 육군이 진행한 차륜형 장갑차 공급 파트너 선정 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2013년부터 페루 리마에 지사를 두고 해군 경비함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STX의 종합상사로서의 경험과 노하우가 바탕이 됐다.

 

K808은 전장의 거친 운용 환경에서도 최상의 기동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이 탑재됐으며, 하부 방호력도 강화됐다. 이번 계약 성사 배경에는 다년간 한국군에서 실제 운용을 거치면서 성능이 입증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전해진다. 

 

STX는 “차륜형 장갑차 공급 계약은 STX 매출의 약 9.17%에 해당하는 대규모 계약”이라며 “지난 5년간 페루 육군 조병창과 긴밀히 협력해 이룬 결실로, 중장기적으로도 지속적인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STX는 후속 물량과 관련한 추가 계약을 논의 중이며, 페루 측과 장기적으로 더 많은 장비를 공급하고 기술을 협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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