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한발 더] SPC팩‧시몬스‧현대홈쇼핑, 우수 ESG 경영 인정 받아

강이슬 기자 입력 : 2024.12.05 11:13 ㅣ 수정 : 2024.12.0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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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한발 더] 유통기업들이 ESG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SG경영은 환경보호(Environment)·사회공헌(Social)·윤리경영(Governance)의 약자다. 기업이 경영하는 데 있어서, 환경을 보호하고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고, 법과 윤리를 철저하게 준수하는 윤리경영을 실천해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유통기업들의 ESG경영 활동을 기록했다.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유통업계가 그동안의 ESG경영 성과를 인정받았다. SPC팩은 ‘2024 순환경제 신사업 공모전’ 기업 부문 대상을, 시몬스는 ‘나눔문화 확산 유공 표창’에서 경기도지사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또 현대홈쇼핑은 ‘2024 한국ESG기준원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지배구조 부문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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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팩 김창대 대표이사(오른쪽)가 지난 4일 코엑스 마곡 전시장에서 열린 ​​​​​​'2024 순환경제 신사업 공모전' 시상식에서 이상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환경과 과장에게 '기업 부문 대상'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SPC팩]

 

SPC그룹의 포장재 생산 계열사 SPC팩이 ‘2024 순환경제 신사업 공모전’에서 기업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순환경제 신사업 공모전’은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해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 성장을 추구하고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행사다. 순환경제 신사업 공모전 시상식은 지난 4일 코엑스 마곡 전시장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순환경제 페스티벌’에서 열렸다. 

 

SPC팩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식품 포장지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재생 플라스틱 필름과 종이 재질로 재활용을 용이하게 하는 포장재 기술 사업 모델을 제안했다. 재생 플라스틱을 활용한 필름은 재생 공정상 자원 순환을 통해 탄소 저감에 기여하고, 종이는 물을 이용해 필름과 쉽게 분리할 수 있어 재활용성을 높일 수 있다. 

 

SPC팩은 △지원 필요성 △비즈니스 우수성 △사업화 추진 계획 △추진 전략 △파급 효과 등 5개 평가 항목으로 이뤄진 심사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받아 80여 개 참여 기업 중 최고 점수를 받은 1개 기업에만 주어지는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아이디어를 실제 산업화 할 수 있도록 대상 기업에 수여되는 1억 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SPC팩은 향후 기술 적용과 상용화를 위해 재생 원료와 코팅 기술을 확보하고 제조 공정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SPC팩은 2018년 녹색기술과 녹색제품 인증을 시작으로 식품포장업계 최초 녹색전문기업 인증을 획득하며 국가 녹색 인증 3개 부문을 모두 달성했다. 세계포장기구가 선정하는 월드 스타 어워즈에서 푸드 패키지 위너로 선정됐고, 재활용 국제친환경 인증 기준인 GRS를 획득하는 등 국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SPC팩 관계자는 “이번 대상 수상으로 친환경 기술 개발 성과를 인정받아 기쁘다. 친환경 소개 개발을 통해 자연과 소비자를 생각하는 지속 가능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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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성(왼쪽) 시몬스 부사장이 김경희 이천시장에게 나눔문화 확산 유공 표창을 받고 있다. [사진=시몬스]

 

시몬스는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2024년 나눔문화 확산 유공 포상’에서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지난 2019년에 이은 두 번째다.

 

‘나눔문화 확산 유공 표창’은 경기도가 매년 나눔과 기부문화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한 개인 및 기관·단체를 대상으로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는 민간인 14명과 기관·단체 24곳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3일 이천시청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김경희 이천시장은 “변함없이 이웃 사랑과 지역사회 발전에 힘쓰고 있는 시몬스에 경기도지사님을 대신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지역을 위한 시몬스의 행보 덕분에 우리 이천시가 한층 더 살만한 지역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시몬스 침대는 꾸준한 기부 활동을 통해 나눔문화를 확산하고, 이천 지역사회의 복지 향상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올해 수상 기관으로 선정됐다.

 

시몬스는 자체 생산 시스템과 수면연구 R&D센터 등을 갖춘 '시몬스 팩토리움'과 복합문화공간인 '시몬스 테라스'가 위치한 경기도 이천시를 기반으로 ESG 행보를 펼쳐왔다.

 

시몬스는 지난 2018년 추석 때부터 매 명절마다 총 13번에 걸쳐 5억원 이상의 생활용품을 지역사회에 지원하고 있다. 또 ▲이천 지역 이주 가정의 취업 장려를 위한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 ▲지역 아동센터 및 YMCA에 도서·의류 등 물품 기부 ▲마을 주민들과 정기 플로깅 활동 진행 등 지역사회와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이천시 지역 경로당, 마을회관 등 지역사회 도움이 필요한 곳에 1억 원 상당의 매트리스를 기부하며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

 

이종성 시몬스 부사장은 “시몬스는 ‘세상을 이롭게 하는 기업활동’이라는 경영철학 아래 ‘지속 가능한 선순환’을 창출하기 위해 다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든든한 동반자로서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ESG 활동을 꾸준히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대홈쇼핑은 한국ESG기준원(KCGS)이 주관한 ‘2024 한국ESG기준원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지배구조 부문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한국ESG기준원은 매년 국내 기업의 환경(E)·사회(S)·지배구조(G) 수준을 평가해 각 분야 및 ESG 통합 등급을 공표하고, 우수기업에 대해 시상하고 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10년 연속(2015~2024년) 지배구조 부문 A등급 이상을 유지해왔다”며 “현대백화점그룹이 추구하는 엄격하고 진정성 있는 ESG 경영 기준에 맞춰 이사회 중심의 투명하고 선진적인 지배구조 체계를 확립하고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해 온 부분을 높게 평가 받았다”고 설명했다.

 

현대홈쇼핑은 이사회 중심의 투명한 기업 경영을 추진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먼저 이사회역량지표(BSM) 도입하고, 이사회 내부 감사위원회에 재무전문가를 2명 이상 구성하는 등 이사회 독립성과 전문성을 공고히 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배당정책을 수립하고, 준법통제기준 준수여부를 점검해 공시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 또한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홈쇼핑은 친환경 자원순환 캠페인 전개, 소외계층 및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 운영 등 환경(E), 사회(S) 분야에서도 진정성 있는 경영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앞서, 현대홈쇼핑은 ESG 평가에서 올해 처음 ESG 통합 A+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통합 A+는 전체 평가 대상 기업 1066곳 중 상위 23곳(2.16%)에만 주어졌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현대백화점그룹 차원의 미래가치 창출을 위한 ESG 경영 실천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배구조 개선 노력은 물론 각 부문별 관리체계를 강화해 사회공헌 및 친환경 활동 등 기업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진정성 있는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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