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후폭풍] 김문수 노동부 장관 "양대노총 사회적 대화 중단 사태, 대화 통한 해결 희망"

박진영 기자 입력 : 2024.12.05 16:55 ㅣ 수정 : 2024.12.05 16:55

5일 '내일을 여는 청년의 날' 행사서 윤석열 정부 비상계엄에 대한 소회 밝혀
비상계엄 선포의 위헌여부 등에 대해 질문 받고 "판단 해본적 없다"고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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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김문수 노동부 장관이 양대노총의 사회적 대화 중단 발표에 대해 "혼란을 가중하는 방식으로는 노동자들의 복지가 높아질 수 없다"며 "대화를 통해 잘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은 김문수 장관이 지난 3일 폴리텍 서울정수캠퍼스에서 교육생들과 악수하는 모습 [사진=고용노동부]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양대노조가 윤석열 정권의 퇴진을 결의하고 사회적 대화를 중단하겠다고 밝힌 데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 장관은 5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개최된 '내일을 여는 청년의 날' 행사에서 기자단을 만나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김 장관은 한국노총이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서 진행 중인 사회적대화를 중단하겠다고 밝힌 사실에 대해 "시국이 혼란한데 혼란을 가중하는 방식으로는 노동자들의 복지가 높아질 수가 없다. 대화를 통해 잘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민주노총의 윤 대통령 퇴진 촉구 총파업에 대해서는 "퇴진하라고 말한다고 해서 다 되는 게 아니다. 절차에 따라, 국민 투표 등 뜻에 따라 해야 한다"면서 "법에 따라 엄정하게, 불법적인 부분이 있다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가 위헌인지 여부를 물어보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판단을 해본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이날 오전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위헌에 동의한다고 발언한데 대해서는 "들은바도 없고, 저는 생각이 다르다"고 말했다.

 

김 장관의 사의 표명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4일) 새벽 국회의 계엄 해체 요구를 위해 모인 국무회의에서 참석자들이 전원 사의를 표명했다"면서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할 정도로 어려움에 처했다. 계엄이 해제되고 나서 우리 내각이 사의를 표명하는게 좋겠다고 의견을 모았고, 공동으로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장관은 지난 4일 오전 비상계엄 관련 고용노동부 긴급 간부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하고, 차관 이하 실‧국장급 간부들에게 평소와 같이 업무를 수행해달라고 지시했다. 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일선 지방관서에서는 국민께 불편을 주는 일이 없도록 흔들림 없이 통상적인 민원 업무를 수행해 달라"고 말하면서 "근무 기강과 복무 자세 확립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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