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돋보기 분석] 신세계, 평균연봉 8400만원인 대한민국 첫 백화점…박주형의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진화 방향

이가민 기자 입력 : 2024.12.11 07:06 ㅣ 수정 : 2024.12.11 10:33

신세계 강남점, 2년 연속 매출 3조원 돌파... 초격차 경쟁력 구축한 콘텐츠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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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돋보기 분석’은 취업 준비생 및 이직하려는 직장인들을 위한 콘텐츠입니다.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정보를 제공합니다. 분석의 기본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 및 입퇴사율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상의 사업보고서, 원티드인사이트(前크레딧잡) 등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활용합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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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박주형 대표이사 [사진=신세계 / 사진편집=뉴스투데이 이가민]

 

[뉴스투데이=박진영/이가민 기자] 신세계(대표이사 박주형)은 1930년 대한민국 최초의 백화점으로 시작되어 한국 유통사의 역사를 이끌어 왔다. 고객이 원하는 참된 가치를 제공하고 합리적인 쇼핑 문화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고객과 소통하며, 가장 사랑받는 백화점이 되기 위해 진화를 거듭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세계 박주형(65) 대표이사는 1985년 신세계 인사과에 입사해서 39년 동안 근무해온 '신세계맨'이다. 경영기획실 경영관리 과장, 기획담당 상무, 백화점부문 지원본부장 등으로 활약했으며, 2002년 경영지원실 기획담당 상무보로 임원에 올랐다. 2007년 백화점부문 지원본부장 부사장, 2011년 이마트부문 전략경영본부장 부사장, 2014년 신세계 지원본부장 겸 신규사업본부장 부사장 등을 맡았다. 지난 해 9월 신세계 대표이사로 선임돼 신세계를 이끌고 있다. 

 

박 대표는 취임 1년차인 지난 3월 21일 정기주총에서 ‘콘텐츠 크리에이터(Contents Creator)’를 새로운 경영화두로 제시했다. 그는 인사말에서 “신세계는 리테일 기업을 넘어 고객의 삶에 가치있는 것을 제공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통적인 유통기업을 넘어서는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①효율성 분석 ▶ 남녀 연봉 격차 5700만원...신세계 관계자, "캐셔 등 현장직 근로자 여성 비중 높아서 성별 차이 발생"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2023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신세계의 평균연봉은 8400만원이다. 성별에 따른 신세계 평균연봉은 남성 1억2300만원, 여성 6600만원이다. 

 

기업 정보 사이트 원티드인사이트(前크레딧잡)이 추정한 신세계의 전체 평균연봉은 약 8400만원으로 업계평균 약 4000만원과 비교하였을 때 월등히 높은 연봉임을 알 수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10일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신세계는 캐셔 등 현장직에 종사하는 근로자가 많다. 이들의 여성 직원 비중이 높아서 성별 간의 연봉 차이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②안정성 분석 ▶ 평균 근속연수 12.7년…남성과 여성 약 6개월 차이나

 

신세계의 직원수는 2616명이다. 정규직 2612명, 기간제 근로자 4명이다. 정규직 비율은 99%에 달한다. 신세계의 평균 근속연수는 12.7년이다. 성별에 따른 평균 근속연수는 남성 12.9년, 여성 12.5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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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2023년 사업보고서, 원티드인사이트

 

③성장성 분석 ▶ 리뉴얼 투자가 고객 저변 확대로 이어져 매출 증가 달성

 

신세계는 2024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7089억원, 영업이익 93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 증가, 29.5% 감소한 결과이다. 백화점 부문은 매출 6196억원, 영업이익 88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증가, 4.8% 감소한 결과이다. 영업이익의 감소는 강남점, 대구점, 타임스퀘어 등 주요 점포의 리뉴얼 투자로 감가상각비가 증가한 영향이다. 

 

신세계 강남점은 2년 연속 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백화점 점포 최초로 ‘3조 클럽’에 입성했던 2023년보다 한 달여 앞당겨 돌파했다. 신세계 강남점은 지난 달 28일 이미 누적 매출 3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신세계 강남점은 ‘초격차 경쟁력’을 확고히 하면서 전국 신세계백화점 점포 중 가장 높은 8.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다양한 팝업 스토어 개설을 주도함으로써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의 면모도 강화하고 있다. 

 

신세계는 3조원 조기 달성의 주요한 요인은 고객 저변 확대에 있다고 밝혔다. 강남점은 매출 절반을 차지하는 두터운 우수고객(VIP)층을 기반으로 올해 신규 고객과 외국인 고객을 크게 늘리며 저변을 넓혔다. 신규 고객은 작년보다 25% 증가했으며, 외국인 매출은 작년보다 310% 이상 급등했다. 

 

신세계는 2024년 초부터 과감한 리뉴얼 투자에 나섰다. 강남점은 2024년을 식품관 전면 리뉴얼 프로젝트의 기점으로 삼고,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파크(2월)와 하우스 오브 신세계(6월) 등 새로운 공간을 차례로 선보였다. 이는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두 공간을 이용한 뒤 자연스럽게 다른 장르 쇼핑으로 이어진 연관 매출이 70%에 달한다.

 

신세계 강남점은 2025년 국내 최대 규모인 6000평의 식품 전문관을 완성하며 독보적인 F&B 경쟁력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국내에서 경험할 수 있는 모든 미식을 경험할 수 있는 ‘미식의 신세계’를 목표로 2024년 초 스위트파크로 첫발을 뗀 강남점 식품관 리뉴얼은 2025년 3월 푸드마켓(슈퍼마켓)오픈에 이어 8월 델리(즉석식품), 카페와 건강관 새 단장을 할 계획이다. 

 

신세계는 초격차 경쟁력을 위한 혁신과 투자를 지속하며 새로운 도약을 이어갈 것이라 밝혔다. 글로벌 랜드마크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리테일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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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복리후생 제도 일부 [사진=신세계]

 

④기업문화 ▶ 신세계만의 기업문화 구축을 통해 초일류 유통기업으로 도약

 

신세계는 사회적 책임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이다. 신세계는 고객을 존중하고 고객 행복을 위해 헌신하는 인재, 앞선 감각으로 창의적인 변화를 주도하는 인재, 자신의 일에 긍지를 느끼고 열정적으로 일하는 인재와 함께하고 있다. 신세계는 구성원의 성장을 위한 인사제도 실현, 조직의 유연성 확보, 긍정적인 경험을 위한 기업문화 정착을 인사의 기본전략으로 삼고 있다. 이를 통해 초일류 유통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신세계는 구성원의 직무역량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한 공통·계층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공정한 평가 과정을 통해 구성원의 실질적인 성과와 더불어 업무능력, 자질 등을 고려한 평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현장 중심의 자율·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구성원이 자유롭게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유연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세계의 복리후생 제도는 안정된 생활, 건강한 생활, 풍요로운 생활, 신바람 나는 일터로 구분된다. 각 부문의 대표적인 제도에는 복지기금 대부, 건강검진 및 의료비 지원, 신세계그룹 임직원 할인 혜택, 장기근속 포상제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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