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통한 문화적 접근성 확장해야"...현지와 인적 교류 나서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한국과 아세안(Association of South East Asian Nations, 동남아시아 국가 정치·경제적 연합체) 현대 문화의 주역과 미래 세대가 모여 교류의 장을 이뤘다. 이들은 한국의 웹툰 제작 기술을 몸소 배우며 예술 도구로서의 AI 활용 방안을 모색했다.
지난 10월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웹툰 크리에이터 워크숍'이 열렸다.
박창식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 원장은 개회사에서 AI를 통한 문화적 접근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장은 "인공지능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이해하는 가장 주요한 패러다임"이라며 "학습데이터에 공공자원을 투입하고 공동의 모델을 구축하고 이 모든 과정과 결과에 대한 접근성을 확장하는 것은 한국과 아세안에 더욱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용 리 아세안사무국 대외협력총괄국장은 "이번 행사는 문화적 가교를 형성하고 혁신을 증진하기 위한 또 다른 이정표가 될 것"이라 말했다.
워크숍엔 현지 업계 종사자 및 관련 전공 대학생 12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AI 기술을 활용한 국내 웹툰 제작 사례를 공유하며 진행됐다.
먼저 조지훈 웹툰 작가가 '기술과 예술의 경계를 넘는 여정'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조 기획자는 평소 '엘프 작가'로 알려진 만큼 창작 열정과 목표 의식이 뛰어난 창작자로 알려졌다.
이어 조남경 웹툰 작가이자 소이랩 미드저니 총괄이 '스타일과 캐릭터의 연속성을 갖춘 미드저미를 활용한 만화 스트립 만들기'를 주제로 발표했다. 조 총괄은 미드저니를 활용해 웹툰 제작 시연을 보이며 현지 대학생들의 주목을 끌었다.
한편, 이 워크숍은 '2024 한·아세안 문화혁신 포럼'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2024 한·아세안 문화혁신 포럼'은 2023년부터 '인공지능과 창조성'을 방점으로 마련된 소통의 장이다. 올해는 '인공지능과 창조성 : 포용적 사회를 위하여'를 주제로, 인공지능 시대에서 문화예술인들의 역할과 도전 과제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